“이 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큰 대추를 따던 그날 밤의 이야기”
지난날, 나는 아주 선명한 꿈을 꾸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예전에 살고 있던 동네로
케이블을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밑을 보니 형형색색의
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너무 예쁜 모습에
난 마음이 참 기뻤다.
내가 살던 동네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주변으로 과실나무가
둘러 쌓여있었다.
많은 과실 나무 중에
내 바로 옆에 커다란 대추나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대추 나무에는 커다란
대추가 메달려 있었다.
손을 뻗자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
'이건 나를 위해 준비된 거야' 라는
확신의 마음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것을 땄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순간 마음이 너무 기뻤다.
‘이걸 내가 직접 따다니!’
그리고 꿈인데도 그 감정이 오래 남았다.
잠에서 깨고 나서 생각했다.
이 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쩌면 이건 내 무의식의 언어일지도 모른다.
심리학자 융은 꿈을
“무의식이 의식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했다.
아마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제 결실을 거둘 때야”
“그동안 잘 견뎌왔어”
라고 조용히 속삭인 게 아닐까.
나는 요즘 노력하고, 기다리고, 버티고 있었다.
그 기다림 끝에서 내 마음이
‘열매’를 이미지로 보여준 것 같다.
혹은, 더 단순하게
삶의 에너지가 바뀌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대추는 번성과 복을 상징한다.
그것도‘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큰 대추’라면,
행운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앞에 와 있다는 의미 아닐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해석이다.
나는 신앙이 있어
뭔가 꿈 해몽을 찾는게,
편하지만은 않다.
나는 가끔 꿈을 꾼다.
그리고 늘 로또를 사지만, 결과는 늘 꽝이다.
'이건 대체 무슨 꿈이란 말인가.'
부가 아니라면...
나에게 삶의 다른 형태로
복이 다가올 지 모른다.
이제 꿈을 꾸면,
감사부터 하려한다.
“아, 내 마음이 나를 응원하고 있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복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