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랬을까
…
요즘 내가 나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내일 할 일을 미리 해두고,
여유롭게 글도 쓰고
독서도 하며 지내던 날들.
그래서였다.
업무를 조금 더 늘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가볍게 생각했던 건.
그런데…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고
조용한 자만이었다.
바쁨은 자꾸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더니
결국, 선을 넘어버렸다.
몇 주째
책 읽을 시간도,
타인의 짧은 글을 읽는 시간도
자꾸 사라지고 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쉬는 나의 방식.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던 그 리듬 속에서
내 뇌도, 내 손도
계속 달리고 있다.
나의 소중한 시간.
나는 왜
일을 더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가 밀려온다.
바보.
멍청이.
도대체 뭐가 씌였던 걸까.
…
바쁨이 선을 넘어버린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