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이 선을 넘었다.

by 담빛노트


내가 왜 그랬을까

요즘 내가 나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내일 할 일을 미리 해두고,

여유롭게 글도 쓰고

독서도 하며 지내던 날들.


그래서였다.

업무를 조금 더 늘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가볍게 생각했던 건.


그런데…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고

조용한 자만이었다.


바쁨은 자꾸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더니

결국, 선을 넘어버렸다.


몇 주째

책 읽을 시간도,

타인의 짧은 글을 읽는 시간도

자꾸 사라지고 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쉬는 나의 방식.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던 그 리듬 속에서

내 뇌도, 내 손도

계속 달리고 있다.


나의 소중한 시간.

나는 왜

일을 더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가 밀려온다.

바보.

멍청이.


도대체 뭐가 씌였던 걸까.

바쁨이 선을 넘어버린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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