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 인생의 목표는 따로 있어.

와이프도 모를껄?

by Sonderist

2008년 2월 ..나는 대학병원에 취직했.


나는 영상의학과 방사선사였고, 현재 와이프는 응급실 간호사였.


그 당시..

와이프의 별명은 응급실 '이쁜이'

나는 그냥 영상의학과 '쩌리',,

그 당시에 나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 및 선후배들은

병원 내에서 F4(요즘 사람들은 잘모르나?ㅎ 잘 생겼다는 얘기임)

라고 불릴만큼 인기가 많


서로 힘든 막내 생활을 하던 중

응급실 간호사들과 5대5 회식자리가 생거야.


다들 한껏 꾸미고 나오는 자리에 나와 내 동기는

막내 업무를 마치고 허겁지겁 회식자리에 늦은 합류를 하 됐지.


'저 은갈치는 뭐야?'(그 당시에 은색 정장이 유행이었어...^^;)

본 와이프의 첫 느낌이었대.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와이프는 나를 5명 중에 제일 별로라고 생각했다고..ㅜㅜ


회식자리가 무르익어가고

2025년 현재는 아니지만,

2009년 당시에는

회식은 무조건 3~4차까지 가는게 인지상정이었.


1차..자기소개 및 병원 얘기

2차..부터는 아무말 대잔치

3차.. 노래방

4차..기억이 잘 안..ㅋ

하지만 기억나는게 하나 있다,


4차에서 내 어깨에 응급실 이쁜이가 기대어 잠들었다는거..


그 이후에 우리의 연애는 시작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


이것도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내 어깨에 기대있던 이유는


1차에서 재치있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나의 모습

3차에서 나의 노래 부르는 모습(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함ㅋ)


이 모습들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어.


그와 반대로 나는

와이프가 처음부터 내 이상형이었어.(거짓말 아니고..)


결혼생활 15년차..


남들보다 훨씬 더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의 마음속에 변하지 않는

인생의 '목표'가 있.


아무도 모르는 그 목표는, 바로!!


'와이프 꼬시기'


결혼은 했지만 아직 100프로 나한테 넘어온거 같지 않은

찝찝한 느낌이 전히 있단 말야..


그래서 나는 여전히 결혼한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와이프를 꼬시는 중이.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지는 와이프도 모르겠지.


누군가는

'이딴 XX가 다 있어?'

'거짓말 쳐하고 있네~'

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진심이야.


내가 웃겨주면 나를 보고 웃는 모습이 너무 좋,

나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는 모습을 여전히 보고 싶.


대출금 이자를 갚으려

하루에 15시간씩 일고 있는..

그래서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요즘이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웃기려 노력하고,


계속해서

노래를 러..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나한테는 정말 크고 원대한 목표가 있거든..


15년 전보다 꼬시기는 더 힘들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해내 보려고..

그게 내 힘의 원동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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