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돌을 머릿돌로 삼으시는 역전의 하나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은 주님이 만드신 날임을 선포함

by Joseph H Kim

오늘 우리는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나의 가장 사랑하는 시편"이라고 불렀던 시편 118편을 만납니다. 이 시는 고난의 한가운데서 터져 나오는 승리의 함성이자,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반전(Reversal)의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사방에서 에워싸고 넘어뜨려 밀쳐내려 합니다. 때로는 건축자가 쓸모없다며 버린 돌처럼 거절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버려진 돌을 들어 집 모퉁이의 가장 중요한 머릿돌(Cornerstone)로 삼으시는 분입니다. 오늘 아침, 이 말씀을 통해 거절감을 사명감으로 바꾸고,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는 역전의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의 평가에 목숨을 겁니다. 누가 나를 인정해주면 기뻐하고, 누가 나를 무시하면 세상이 무너진 듯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낫다"고 단언합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면, 사람이 내게 어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들고 세상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담대함을 회복하십시오.


시편 118편 (현대인의 성경)


118: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8: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118: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118:8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118: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118:13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

118:14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18: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리로다.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8: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118:24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118: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118: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118: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18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18편은 유월절 식사를 마친 후 부르는 할렐 시편(113-118편)의 마지막 곡이자 클라이맥스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감람산으로 가시며 불렀던 찬양이 바로 이 시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22절의 '건축자가 버린 돌'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예언으로,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된 구절 중 하나입니다.


말씀 속으로


1.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6절)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든든한 말은 "내가 네 편이야"라는 말일 것입니다. 시인은 사방이 적들로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The LORD is on my side)"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면, 세상의 유력한 자(고관)들이나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나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은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확신이 흐려질 때 찾아옵니다.


2. 버려진 돌의 반전 (22-23절) 건축자들은 돌의 모양이 투박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버립니다. 세상도 우리를 스펙이 부족하다며, 나이가 많다며, 혹은 돈이 없다며 버리거나 거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버린 돌(Rejected stone)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집을 짓는 가장 중요한 머릿돌(Cornerstone)로 삼으십니다. 십자가에서 버려지셨으나 부활하여 만유의 주가 되신 예수님이 그 증거입니다. 당신의 거절당한 아픔은 하나님의 손에서 위대한 사명으로 바뀔 것입니다.


3. 바로 오늘이 축제입니다 (24절) 우리는 행복을 자꾸 미래로 미룹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돈을 좀 더 벌면" 기뻐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선포합니다. "이 날(This is the day)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바로 오늘,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날입니다. 완벽한 환경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날이기에 우리는 의지적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로 선택해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내 편'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오늘 직장 상사의 눈치가 보이거나 사람들의 평가 때문에 위축되십니까? 6절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십시오. "하나님은 내 편이시다.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는가?" 이 배짱이 당신을 당당하게 만들 것입니다.


둘째, 거절감을 사명으로 재해석하십시오. 혹시 누군가에게 거절당했거나 소외감을 느끼고 계십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건축자는 버렸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당신을 '머릿돌'로 쓰기 위해 따로 챙겨두신 것입니다.


셋째, '오늘'을 기뻐하십시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도, 오늘 아침 눈을 뜬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혹은 출근길의 하늘을 보며 선포하십시오. "오늘은 하나님이 만드신 날이다. 나는 오늘 기뻐하기로 작정한다."


기도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

사방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나는 네 편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저를 쓸모없다며 버릴지라도,

주님은 저를 들어 하나님 나라의 요긴한 머릿돌로 삼으시는 역전의 하나님임을 신뢰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님께 피하는 자가 얻는 담대함을 허락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선물인 '오늘'을 불평 대신 감사와 기쁨으로 채우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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