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한 주

by Joseph H Kim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이 무거울 수 있는 시간이지만, 오늘 시편은 우리에게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라고 따뜻하게 속삭입니다.


오늘 묵상할 시편 116편은 죽음의 위기에서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바치는 절절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큰 은혜를 입으면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지?"라고 고민합니다. 시인도 똑같은 고민을 합니다. 과연 인간이 하나님께 그 은혜를 갚을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 시편은 그에 대한 놀라운 대답을 들려줍니다. 은혜를 갚는 최고의 방법은, 또다시 하나님께 손을 벌려 구원의 잔을 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많은 종교는 신에게 무언가를 바쳐야 복을 준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물보다 우리의 사랑을 원하십니다. 1절의 "여호와께서 내 음성을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라는 고백은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첫 문장 중 하나입니다. 이번 한 주, 의무감으로 일하지 말고 이 사랑의 고백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시편 116편 (현대인의 성경)


116: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116:2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116: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116: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116:5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

116:6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116:7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116:8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116:9 내가 생명이 있는 땅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116:10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

116:11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다" 하였도다.

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16: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16: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16: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16: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116: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16:18 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 것이라

116: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시편 116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16편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자가 부르는 개인 감사시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를 마친 후 이 시를 불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이 시를 부르셨을 것입니다. 특히 13절의 구원의 잔은 주님이 겟세마네에서 받으셔야 했던 고난의 잔과 겹쳐지며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말씀 속으로


1.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1-2절) 시인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기 때문(Incline his ear)"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의 작은 속삭임을 듣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귀를 갖다 대는 아빠의 모습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팔짱을 끼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나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쫑긋 세우시는 분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결단합니다.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기도는 의무가 아니라, 내 말을 들어주시는 분과의 사랑의 대화입니다.


2. 은혜를 갚는 역설적인 방법 (12-13절) 시인은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라고 묻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답은 무언가를 '드리는 것'입니다. 헌금을 많이 하거나 봉사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놀라운 대답을 합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은혜를 갚는 최고의 방법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잔(은혜)을 거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받아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언가를 해드려서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영광을 받으십니다.


3. 성도의 죽음을 귀하게 보시다 (15절) 15절은 장례식장에서 자주 낭독되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성도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세상에서 한 개인의 죽음은 그저 통계 숫자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당신의 자녀가 겪는 고통과 죽음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귀중하다(Precious)'는 말은 하나님께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소중하게 여기시며, 가슴 아파하신다는 뜻입니다. 당신의 삶과 죽음은 하나님께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사랑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오늘 월요일 아침, "일하러 가야 해"라는 한숨 대신 1절 말씀을 빌려 고백해보십시오. "하나님, 내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관계가 회복되면 일터도 사명지로 바뀝니다.


둘째, '혼자 해결하려는 교만'을 내려놓으십시오. 은혜를 갚겠다고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이번 주간, 하나님께 보답하는 길은 "주님, 도와주세요"라고 또다시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구원의 잔을 높이 드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셋째,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십시오. 세상에서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당신은 하나님 보시기에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당신의 아픔과 눈물은 하나님께 '귀중한(Precious)' 사건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질 때 15절을 기억하십시오.


기도


나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아버지,

죽음의 올무와 같은 고통 속에서도 저를 건지시고 평안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베푸신 그 크신 은혜를 제 작은 손으로 다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염치없지만, 오늘도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번 한 주도 제 힘이 아닌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로 채워주시고,

평생토록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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