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을 잃었을 때 켜야 할 영혼의 내비게이션

청년의 깨끗함과 성도의 지혜는 오직 말씀 안에 있다

by Joseph H Kim

오늘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긴 장(Longest Chapter)이자, 말씀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시편 119편을 만납니다. 총 176절로 이루어진 이 긴 시는 마치 연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처럼, 구구절절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달콤하고 귀한지를 노래합니다. 한국에서 위급할 때 119를 누르듯, 우리 인생의 위기 순간에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구조 신호가 바로 말씀입니다. 오늘 아침, 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매뉴얼을 펼쳐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지만, 정작 내 인생을 어디로 이끌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시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따를 따름이니이다." 세상의 성공 처세술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길로 인도하는 등불(Lamp)이자 빛(Light)입니다.


시편 119편 (현대인의 성경)

119:1 행위가 흠이 없고 여호와의 율법대로 사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119:2 여호와의 교훈을 지키고 온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찾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119:3 그들은 악한 짓을 하지 않고 주의 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119:9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겠습니까? 주의 말씀을 지키는 길밖에 없습니다.

119:10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으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119: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119:18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며 내 길에 빛입니다.

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을 것입니다.


시편 119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글자를 순서대로 사용하여 각 연(Stanza)을 시작하는 정교한 답관체(Acrostic) 시입니다. 176절이라는 방대한 분량 속에 율법, 증거, 법도, 율례, 계명 등 말씀을 뜻하는 8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말씀(Torah)이 성도의 삶에 얼마나 절대적인 가치인지를 완벽하게 찬양합니다.


말씀 속으로


1. 참된 복의 정의 (1-2절) 세상은 '많이 가진 자'를 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시편 119편은 "여호와의 율법대로 사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복(Ashrey)'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때 오는 깊은 만족감입니다. 내비게이션 없이 낯선 길을 운전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방황이듯, 말씀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걸어가는 삶이야말로 가장 자유롭고 복된 인생입니다.


2. 죄를 이기는 백신 (9, 11절) 혈기 왕성한 청년의 때, 그리고 유혹 많은 이 세상을 어떻게 깨끗하게 살 수 있을까요? 시인은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간직했다(Stored up)"고 고백합니다. 이는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귀중품을 금고에 보관하듯 마음에 깊이 새기는 암송과 묵상을 의미합니다. 죄가 들어올 틈이 없도록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는 것, 이것이 유일한 거룩의 비결입니다.


3. 발의 등, 길의 빛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등(Lamp)은 바로 앞의 한 걸음을 비추고, 빛(Light)은 멀리 있는 목적지를 비춥니다. 하나님은 때로 10년 뒤의 미래를 다 보여주지 않으십니다. 그저 오늘 내가 디뎌야 할 한 걸음을 말씀으로 비추십니다.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 주신 말씀의 빛을 따라 한 걸음만 내디디면 됩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말씀의 '저장'을 시작하십시오. 스마트폰에 좋은 글을 저장하듯, 오늘 마음에 와닿는 성경 구절 하나를 종이에 적거나 암송하여 마음에 간직(Store)하십시오. 그 말씀이 위기의 순간에 당신을 지키는 무기가 됩니다.


둘째, '영적 119'를 기억하십시오. 마음이 답답하거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을 찾기 전에 먼저 시편 119편을 펴서 읽어보십시오. 내 영혼을 위한 긴급 처방전이 그곳에 있습니다.


셋째, 오늘 한 걸음만 걸으십시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 105절을 붙드십시오. 하나님은 오늘 내가 걸어야 할 만큼의 빛을 반드시 주십니다. 오늘 하루만큼의 순종이면 충분합니다.


기도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혼탁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생명의 매뉴얼인 성경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화려한 정보보다 주님의 투박한 계명을 더 사랑하게 하시고,

금을 모으듯 말씀을 제 마음에 차곡차곡 간직하게 하옵소서.

먼 미래를 걱정하며 두려워하기보다,

오늘 내 발을 비추시는 말씀의 등불을 의지하여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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