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완전한 보호

산을 넘어 창조주를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

by Joseph H Kim

오늘 묵상할 시편 121편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여행자의 시'이자 '지키시는 하나님(The Keeper)'에 대한 노래입니다.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걸을 때, 그들의 눈앞에는 험한 산들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 산은 도적 떼가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일 수도 있고, 이방 신당들이 세워진 유혹의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불안한 순례길에서 시인은 스스로 묻습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그리고 즉시 답을 찾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산이 아니라, 그 산을 만드신 천지 지으신 여호와가 바로 나의 도움이라고 선포합니다.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인생은 광야를 걷는 순례와 같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삶의 고난)이, 밤에는 차가운 달(내면의 불안)이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세상의 경비병은 피곤하여 졸 수 있지만,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결코 조는 법이 없으신 분입니다. 이 완벽한 보호하심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안심하고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시편 121편 (현대인의 성경)

121: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121: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121: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121: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121: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121: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121: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편은 어떤 시입니까?


이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두 번째 시로, 험한 순례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불렀던 찬양입니다. 이 시의 핵심 단어는 '지키시다(Shamar)'로, 짧은 8절의 말씀 속에 무려 6번이나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멀리서 관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보디가드처럼 우리 곁에 밀착하여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는 분(The Keeper)임을 강조합니다.


말씀 속으로


1. 시선의 교정 (1-2절) 시인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고 말합니다. 당시 산은 도적들이 숨어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거나, 이방 신들의 제단이 있는 우상의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눈에 보이는 '산'(돈, 권력, 유력한 사람)을 쳐다보며 도움을 구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 산을 넘어, 그 산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로 시선을 고정합니다. 피조물에게서 도움을 찾지 말고, 창조주에게서 답을 찾으십시오.


2. 졸지 않는 경호원 (3-4절) 고대 근동의 신화에서 이방 신들은 계절에 따라 잠을 자거나 죽었다가 살아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잠든 캄캄한 밤에도,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눈동자는 나를 향해 깨어 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불면증을 이기고 평안히 잠들 수 있습니다.


3. 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 (8절)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Coming and going)을 지키시리로다." 여기서 출입은 아침에 나가고 저녁에 들어오는 일상생활 전체를 의미하며, 더 넓게는 태어나서 죽는 인생의 전 과정을 뜻합니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는 순간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동선을 에스코트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시작과 끝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산' 너머를 보십시오. 지금 당신을 압도하는 거대한 산(문제)이 있습니까? 그 산만 쳐다보면 두려움에 빠지지만, 그 산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담대해집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시선을 문제에서 하나님께로 옮기십시오.


둘째, '오른쪽 그늘'을 기억하십시오. 5절은 하나님이 "네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신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가장 가까운 곳, 가장 힘이 되는 위치를 상징합니다. 뙤약볕 같은 인생의 시련 속에서 하나님은 가장 가까운 곳에 그늘막을 치고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셋째, 안심하고 나아가십시오. 새로운 한 주, 집을 나설 때 8절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이 나의 출입을 지키신다." 등교하는 자녀에게, 출근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이 축복의 말을 건네주십시오.


기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저를 지키시는 하나님,

인생의 험한 산을 만날 때마다 두려워 떨었던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눈앞의 산이 아니라, 그 산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낮의 해와 밤의 달이 저를 해치지 못하도록 제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어 주시고,

오늘부터 영원까지 저와 제 가정의 모든 출입을 안전하게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작가의 이전글거짓된 세상에서 평화를 외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