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셨다면

끊어질 듯한 위기에서 터져 나오는 안도의 찬양

by Joseph H Kim

오늘 우리는 "만약에(If only)..."라는 가정법으로 시작하는 시편 124편을 묵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위기를 넘깁니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 몰랐지만,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면 등골이 서늘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오늘 시편은 바로 그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을 회상하며 터트리는 안도의 한숨이자, 감격의 찬양입니다. 성난 파도처럼 우리를 삼키려 했던 세상의 공격 속에서도, 우리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기가 막힌 타이밍을 찬양하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인생에는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홍수 같은 문제가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만약 그때 하나님이 침묵하셨다면, 우리는 이미 분노의 물결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확신에 차서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셨기에" 우리가 살아남았다고 말입니다. 오늘 내가 숨 쉬고 있는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 덕분입니다.


시편 124편 (현대인의 성경)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124:3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124:5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124: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시며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124: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시편 124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24편은 다윗의 시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전쟁이나 대재앙 같은 국가적 위기에서 구원받은 후, 그 감격을 노래한 공동체 감사시입니다. 시인은 만약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셨다면(If it had not been the LORD who was on our side) 일어났을 끔찍한 가상 상황을 그리며,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를 강조합니다.


말씀 속으로


1. 결정적인 한 수, "하나님이 우리 편"(1-5절) 시인은 반복해서 묻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이 질문 뒤에는 끔찍한 상상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산 채로 삼켜졌을 것이고, 거센 물결에 수장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과장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절체절명(Desperate)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개입하셨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합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2. 끊어진 올무, 자유로운 새 (6-7절) 시인은 구원받은 우리의 상태를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에 비유합니다. 새는 스스로 그물을 끊을 힘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밖에서 끊어주어야만 날아갈 수 있습니다. 7절은 선언합니다. "올무가 끊어지므로(Broken) 우리가 벗어났도다." 내가 푼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와 사망의 올무를 단번에 끊어주셨기에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3. 천지를 지으신 이의 도움 (8절) 우리의 도움은 우연이나 운에서 오지 않습니다. 시인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나를 도우시는 분이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라는 사실보다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그분이 만드신 세상이기에, 그분의 허락 없이는 어떤 파도도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만약에'를 묵상하십시오. 오늘 하루,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그때 하나님이 돕지 않으셨다면?"이라고 질문해 보십시오. 아찔했던 순간마다 나를 붙드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감사가 터져 나올 것입니다.


둘째, 자유를 만끽하십시오. 우리는 올무에서 벗어난 새입니다. 더 이상 과거의 상처나 죄책감, 미래의 두려움이라는 그물에 매여 있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끊어주신 자유의 날개를 펴고 믿음으로 비상하십시오.


셋째, 창조주를 의지하십시오. 내 힘으로 감당 못 할 문제가 있습니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분에게서 옴을 기억하십시오. 창조주에게 해결 못 할 문제는 없습니다.


기도


우리의 도움이시요 방패이신 하나님,

거센 물결 같은 세상의 위협 속에서도 저희 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벌써 절망의 파도에 휩쓸려 갔을 것입니다.

사냥꾼의 올무를 끊으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셨사오니,

이제는 두려움 없이 창공을 나는 새처럼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하게 하옵소서.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도움이심을 고백하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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