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보람을 먹고, 사랑하는 가족과 마주 앉는 식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장이 누리는 소박하고도 위대한 행복

by Joseph H Kim

오늘 묵상할 시편 128편은 앞선 127편과 짝을 이루는 '가정의 축복송'입니다. 127편이 "하나님이 집을 세우셔야 한다"는 원칙을 말했다면, 128편은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에 임하는 구체적인 행복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이 가장 위대한 기적입니다. 아침에 나가 일할 수 있고, 저녁에 돌아와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 시인은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최고의 복(Shalom)이라고 노래합니다. 1월의 마지막 밤, 우리 가정에 주신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세어보며 감사의 제단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불로소득"을 대박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것"이 진짜 복이라고 가르칩니다.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거두는 삶, 그리고 그 결실을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나누는 저녁 식탁. 이것이 바로 천국의 모형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가정은 메마른 광야가 아니라, 포도나무와 감람나무가 자라는 풍성한 정원이 됩니다.


시편 128편 (현대인의 성경)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128: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128: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128: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128: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 128편은 어떤 시입니까?


이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장과 그 가정이 누리는 복을 노래한 지혜시입니다. 1절의 '복이 있도다(Ashrey)'는 시편 1편 1절과 같은 단어로, 참된 행복의 조건이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증합니다. 노동의 보람(2절)과 가정의 화목(3절)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연결한 아름다운 시입니다.


말씀 속으로


1. 수고한 대로 먹는 복 (2절) 죄의 결과로 땅은 가시덤불을 내고 인간은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창 3장).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노동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바뀝니다.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내가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고 정직한 열매로 돌아오는 것,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내 땀의 대가로 만족하는 삶이 형통(Prosperity)입니다.


2. 포도나무 아내와 감람나무 자녀 (3절) 시인은 아내를 '결실한 포도나무'에, 자녀를 '어린 감람나무(올리브)'에 비유합니다. 포도나무는 풍요와 기쁨을 상징하고, 감람나무는 끈질긴 생명력과 기름부음을 상징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나무들이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농부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듯, 가정의 행복은 가장의 사랑과 기도로 가꾸어지는 영적 농사입니다.


3. 시온에서 오는 복 (5-6절) 개인의 행복은 담장 안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로 흘러갑니다. 5절은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선포합니다. 가정의 축복은 예배의 자리(시온)에서 시작되며, 건강한 가정들이 모여 예루살렘(교회와 국가)의 번영을 이룹니다. 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식의 자식을 보며 공동체의 평강을 누리는 것이 완성된 복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내일의 노동을 축복하십시오. 다가오는 2월의 첫 출근을 앞두고, 나의 일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내 손이 수고한 대로 정직한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일터는 나의 소명지입니다.


둘째, 가족을 '나무'처럼 가꾸십시오. 오늘 밤,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축복하십시오. 아내(남편)는 기쁨을 주는 포도나무로, 자녀들은 미래의 희망인 감람나무로 자라도록 사랑의 물을 주고 기도의 거름을 주십시오.


셋째, 식탁의 교제를 회복하십시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는 시간을 사수하십시오. 3절의 "식탁에 둘러앉은" 모습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상급입니다.


기도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1월을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이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정직한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기쁨이 되고,

자녀들은 감람나무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의 행복이 이웃과 교회로 흘러가 예루살렘의 평강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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