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일으키시는 주님의 손길을 의지하며
오늘 묵상할 시편 145편은 '다윗의 마지막 시'이자 시편 전체에서 다윗의 이름이 붙은 마지막 찬양입니다. 다윗은 파란만장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결론을 내립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를 송축하리이다."
평생 왕으로 살았지만, 다윗에게 진짜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위대함이 아닌 하나님의 위대함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오늘 아침, 내 인생의 왕좌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으로 하루를 채우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시지만 멀리 계신 분이 아닙니다. "주를 부르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우리가 넘어질 때 우리를 붙드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허공을 치는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포장된 언어가 아닌 '진실함(Truth)'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145: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145: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145: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145: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145:14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들을 붙드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도다.
145: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45: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145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대로 이어지는 답관체(Acrostic) 찬양시입니다. 표제에 '다윗의 찬송시(Tehillah)'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시편 전체의 히브리어 제목인 '테힐림(찬양들)'과 같은 어근입니다. 다윗의 인생 결산과도 같은 이 시는 하나님의 성품(은혜, 긍휼, 위대함)을 찬양하며, 이 신앙이 다음 세대로 계승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1. 나의 왕이신 하나님 (1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왕이신 나의 하나님(My God the King)"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그는 자신이 '부왕(Viceroy)'일 뿐, 진짜 통치권자는 하나님임을 평생 잊지 않았습니다. 내 인생, 내 사업, 내 가정의 진짜 왕이 누구인지 고백하십시오. 내가 왕 노릇 하기를 멈출 때 평안이 찾아옵니다.
2. 대대로 전해지는 신앙 (4절) 다윗의 관심은 당대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대로(One generation to another) 주께서 행하신 일을 찬양하며..." 신앙은 나 혼자 간직하는 보물이 아니라,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입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게 찬양하는지,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어떻게 도우셨는지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주십시오. 그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3. 진실한 기도에 가까이 오심 (18절) 하나님은 누구에게 가까이 오십니까? 목소리 큰 자가 아니라 "진실하게(In truth) 간구하는 자"입니다. 여기서 '진실하게'는 '성실하게', '거짓 없이', '마음을 다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체면 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아픈 것은 아프다고, 힘든 것은 힘들다고 정직하게 털어놓을 때 하나님이 다가오십니다.
첫째, '왕'의 호칭을 회복하십시오. 오늘 하루, 기도할 때 "하나님"이라고만 부르지 말고 "나의 왕이신 하나님"이라고 불러보십시오. 그 호칭 하나가 내 삶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재설정해 줍니다.
둘째, '신앙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식탁 자리에서나 잠들기 전, 자녀에게 "아빠(엄마)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 짧게라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4절의 말씀처럼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입니다.
셋째, '진실함'으로 나아가십시오. 기도가 막힐 때, 미사여구를 빼고 내 마음의 밑바닥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십시오. 진실한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제 인생의 보좌에 제가 앉아 주인 노릇 했던 교만을 회개합니다.
주님만이 저의 영원한 왕이시니,
오늘도 주님의 다스림을 기뻐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제 삶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저만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부지런히 전하여 찬양의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넘어진 저를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오니,
저를 가까이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