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세시는 손으로 내 상처를 싸매시다

나의 '스펙'이 아닌, 주를 향한 '떨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by Joseph H Kim

오늘 묵상할 시편 147편은 '상처 입은 치유자'이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별들의 숫자를 세시고 이름을 부르시는 위대한 통치자이시지만, 동시에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섬세한 의사이십니다.


세상은 '스펙'과 '능력'을 봅니다. 말의 힘(군사력)이나 사람의 다리(개인의 성취)가 억센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화려한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인자하심(사랑)을 바라는 태도를 기뻐하십니다. 오늘 아침, 나의 강함을 자랑하기보다 나의 깨어짐을 들고 주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주님이 그 상처를 별처럼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산산조각 났을 때, 세상의 위로는 겉만 스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찢어진 마음의 조각들을 맞추시고 붕대를 감아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은, 악착같이 내 힘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저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그분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시편 147편 (현대인의 성경)


147: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147: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147: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147: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147:10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47: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147:14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시편 147편은 어떤 시입니까?


이 시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느헤미야 시대) 불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폐허가 된 도시, 흩어진 백성들을 보며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자를 모으신다"고 선포합니다. 국가적 재건과 개인적 치유를 동시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하는 감동적인 시입니다.


말씀 속으로


1. 별과 상처 (3-4절) 하나님은 수억 개의 별들을 하나하나 다 세시고 이름을 부르시는 전능자입니다. 그런데 그 거대하신 손이 하는 일은 놀랍게도 "상심한 자(Broken in heart)를 고치시는 일"입니다. 우주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작은 신음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듣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픔은 우주의 먼지처럼 사소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싸매시는 중요한 일입니다.


2.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과 좋아하시는 것 (10-11절) 사람들은 더 빠르고 강한 것(말의 힘, 억센 다리)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물리적 힘에 감동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은 "주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사랑(Hesed)만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을 바라는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당신의 '신뢰'를 원하십니다.


3. 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 (15-18절) 후반부에서 하나님은 눈과 서리를 내리시기도 하고, 말씀을 보내어 그것들을 녹이시기도 합니다. 인생의 혹독한 겨울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얼어붙은 상황을 녹이는 유일한 방법은 '주의 말씀'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오늘 우리 가정과 일터의 얼어붙은 관계가 말씀의 훈풍으로 녹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첫째, '상처'를 숨기지 마십시오. 마음이 찢어졌다면,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말고 의사이신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 제 마음이 아픕니다. 싸매 주옵소서."


둘째, '힘 자랑'을 멈추십시오. 내가 가진 돈, 인맥, 건강을 의지하는 것은 '말의 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겸손한 태도를 가지십시오.


셋째, '말씀의 온도'를 높이십시오. 차가운 말은 관계를 얼어붙게 하지만, 은혜의 말은 눈을 녹이듯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십시오.


기도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

별들의 이름을 부르시는 그 위대하신 능력으로,

오늘 조각난 제 마음을 찾아오셔서 싸매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강한 자를 찾지만,

주님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기뻐하심을 믿습니다.

제 힘과 능력을 자랑했던 교만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경외함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차가운 제 인생의 겨울에 주님의 따스한 말씀을 보내사,

얼어붙은 마음과 환경이 녹아지는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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