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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Mar 15. 2024

'성공'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장'이 아닐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성공법칙 20

당신의 고민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 문장에서 멈췄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 Abraham Harold Maslow의 '인간의 욕구 5단계 이론(Maslow's hierarchy of needs)에 따르면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상위단계의 욕구는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의 단계이다. 이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아마도 이 자아실현의 단계를 넘어선 많은 이들은 '성공'이라는 목적을 달성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전부일까?


어릴 때 읽었던 동화나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우리는 '왕자와 공주는 그 이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해피엔딩 식의 결말에 꾸준히 노출되어 왔다. '아, 죽을 때까지 행복했겠구나..'라며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살아야 할 날들이 창창한 이들에게 다른 어려운 일은 생기지 않았을까? 정말? 어쩌면 이런 꼬리 없는 결말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 무언가'를 달성하면 더 이상 고민 없이 살아도 된다는 '착각'으로 성공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 그게 정말 전부일까?


그래서 우리는 "그 친구 투자해서 돈을 엄청 벌었다더라"라거나, "사업이 대박 났다더라" 식의 단편적인 이야기에 '그 사람 이제 인생 폈네'라는 부러움과 시기심으로 자신을 자책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그 돈으로, 그 대박 난 사업이 '성공'과 '행복'을 담보할 수 있을까? 그건 완전 다른 얘기다. 


컨설턴트이자 강연가이며 작가로 활동 중인 개리 비숍 Gary J. Bishop은 자신의 저서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Wise as f*ck>에서 각자의 '성공'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공과 행복은 별개의 현상이다. 절대로 혼동해서는 안된다."


당신이 정말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인가, 승진인가, 사회적 명성인가 아니면 하루하루 먹고 살 정도의 형편인가? 그리고 그게 이루어졌다면 만족할 것인가? 그 만족은 '성공'인가, '행복'인가?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웰씽킹> 등의 자기 계발 서적으로 유명한 '켈리 최'는 재산이 6200억 원에 달하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동시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코칭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 누군가가 그녀에게 질문했다. 

"당신은 죽을 때까지 써도 남을 부를 축적했다. 왜 당신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써가며 타인들과 힘들게 소통하는가?"

"저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고, 좀 더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많은 이들은 당신보다 훨씬 열심히 살고 있다. 

테슬라를 통해 자동차의 혁명을 이끈 일론머스크는 인류를 우주로 진출시키는 꿈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컴퓨터 혁명을 이끌었던 빌게이츠는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94살의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버핏은 아직도 아침 6:30에 일어나 신문, 편지, 책을 읽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의 자산은 158조 원에 달하며, '빌 앤 멀린다 재단' 등 많은 단체에 자신 재산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였다. 그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개리 비숍의 책에서 또 하나 발췌를 해보았다.

의미 있는 일을 중심으로 삶을 정비하기 시작하면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의미 있는 일'

이미 성공을 이룬 듯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는 데에는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 숫자만큼 다양한 이유로 열심히 달려가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성공의 종착지로 여긴다면 나만의 배부름과 따뜻함은 아닐 것이다. 개리비숍의 책 어딘가에 적힌 바와 같이, '인류를 위해'라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삶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 줄 더 큰 목적을 향해가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지금 생각하는 성공을 이룬 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를 상상해 보라. 그 시간이 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인지, 이미 이룬 성취를 갉아먹을 것인지..


더 큰 목적, 의미 있는 일을 향해 가기 위한 방법은 끝없이 성장하는 것 외에는 없다. 

오늘도 '나만의 성장'을 위해 '영차!' 달려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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