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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Mar 07. 2024

성공은 행복한 미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성공법칙 19

우리 집 거실을 둘러보면 가많이 보이는 것은 책이다. 

그 책들 주변에는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적잖이 놓여있다. 

첫째 아이가 내 팔뚝보다 작을 때,

세 살이 적은 둘째 아이가 첫째 품에 안겨서 울 때,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제주도에 갔을 때,

간혹, 우리 부부 둘이 찍은 사진도 있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치기 일쑤이지만

어느 하나에 눈길이 가면

'저 때가 언제였더라..'라고 기억을 더듬으며 

파노라마같이 펼쳐진 액자를 살펴보게 된다. 

그러면서 무심히 튀어나오는 말,

"저 때가 좋았는데.."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툭 내뱉어진다.

"저 때는 나도 젊었는데", "저 때는 애들이 귀여웠었네.."

심지어. '가진 건 없었었도 행복했었다'는, 

그 근거를 의심하게 하는 속마음까지

가감 없이 드러낸다.


또 많은 사람들은 "언젠가는.."이라며 저마다의 꿈을 꾼다. 

"10년 안에 10억 원을 모아서 FIRE 하겠다!"는 

거창한 선언은 아니더라도,

못 가본 곳을 여행을 하겠다거나,

그동안 못한 취미생활로 시간을 채우겠다거나,

꽁꽁 숨겨두었던 나의 모습을 찾겠다는 등 말이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을 그리워하거나 동경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이루어지면 '성공'을 할 것이라고 여긴다. 


과연 그럴까?


다양한 책과 자료 등을 통해 볼 때,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건강한 습관과

용기 있는 실행력으로

부단하게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 중심은 '지금' 나의 모습이어야 한다. 

현재의 내 모습이 빠진 목표, 실행, 노력은 성공이나 행복에 맞닿을 수 없다.


과거의 반짝반짝했던 모습에 사로잡혀 현재의 나를 외면하거나,

지금 내 모습에 상관없인 막연한 미래만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성공의 모습이 아니다. 

과거에 집착한 이는 자신을 기억과 추억으로 포장하고

미래만 바라보는 이는 다다들 수 없는 산정상을 향해 러닝머신 위에서 달릴 뿐이다.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찾기는 어렵다.


어떤 형태의 성공이던지,

그 근본에는 '나'라는 자아(自我)가 있고,

그 모습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각인되어야 한다.


성공이란 저 길 끝에 혹은 두 달 뒤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아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곧 성공을 결정한다.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꾸기로 했다/ 개리비숍>


나는 은퇴 삶을 구체화하고

명확한 목표하에 

매일매일 점검하며 성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좋든 싫든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오지 않은 미래에 무게추를 두고 있는 경향도 있다.


걸어가는 보폭을 점검하고

주어진 하루하루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해야겠다.

이 시간이 모이고 오늘이 쌓여서 

성공적인 미래가 마련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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