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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Mar 02. 2024

딸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성공법칙 18

사랑하고 사랑하는 딸,


어느새 훌쩍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고 타지에 나가 생활을 하는 성인이 되었구나. 졸업 그리고 입학을 정말 축하한다. 너의 앞 길이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며 이 글을 적어 보낸다. 오롯이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결정해야 하는 대학 신입생, 사회 초년생에게 당분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생길 수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고 힘든 상황에는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 말을 생각해 보렴. 


우리가 너희 학교를 찾아가기 위해 자동차에 짐을 싣고 시동을 걸고 그다음 아빠가 뭘 했는지 아니? 너는 엄마랑 노닥거리느라 잘 못 봤을 수도 있지만 바로 내비게이션을 켰단다. 우리가 가야 할 장소 즉, 목적지를 선택한 것이지. 만약 목적지를 모르거나, 잘못된 목적지를 입력한다면 우리는 한참을 헤매야 했거나, 너희 학교를 찾아가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거야.


목적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참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단다. "저 사람은 왜 그랬을까?" 그때는 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처럼 얘기하고 움직였는데, 지금에 보니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되어버린 것이지.

목적지가 없는 내비게이션처럼 목표와 목적이 불명확한 일은 중간에 중단되거나 끝이 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결과가 나오게 된단다. 어떤 일을 생각하고 행동하기 이전에 목적이 명확해야 결과에 후회가 없단다. 허무한 시간 낭비로 끝나기 일쑤지. 또, 그런 일이 반복되면 "왜 굳이 열심히 해? 결과도 없는데"라며 소중한 20대 리즈 시절을 소비해 버릴 수도 있단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하는 노력을 해보렴. 이런 노력은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약속해야 한다. 어떤 약속을 하고,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달성할 건지 홀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지. 그러기 위해서는 너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단다. 이른 새벽, 자기 전 30분 등 언제라도 좋으니 'My time'을 만들어 보렴.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적의 시간이 될 거야.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대학생은 자유와 낭만을 누리고 책임을 배우는 시기란다. 너의 생각과 결정 그리고 행동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지. 너를 둘러싼 많은 이들은 너의 지지자는 될 수 있지만, 너의 보호자가 될 수는 없단다. 특히,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탓에 조그만 일에도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조심스러워질 수 있단다. 이런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아래 아빠의 조언을 생각해 보고 결정해 보렴.

생각은 깊게, 판단은 신중하게, 행동은 용감하게.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마라.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꿈을 향한 일이라면.

모르는 건 물어보고, 끝없이 배워라.


성공을 꿈꿔라.

우리 딸이 살아갈 세상은 아빠가 살아온 시대와는 다를 거야. 

30여 년 전 아빠는 '컴퓨터학원'에서 BASIC과 FORTRAN이라는 컴퓨터언어를 배웠고 '최신형' 286비트 컴퓨터를 샀단다. 그 당시 주위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아주 진취적인 선배 1명 외에는 아무도 없었지. 그 선배는 무려 태국을 다녀왔다. MT를 가기 위해 무궁화호와 비둘기호 기차를 번갈아 탔고, 여름방학에는 '농활(농촌체험활동)'을 다녀왔지. 어때? 상상이 되기는 하니?


네가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불확실과 혁신이 경쟁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불확실하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의 다른 말이지.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성실하게 살면 되었던 아빠 세대와는 다른 너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빠 역시 정확한 답을 가진 건 아니란다.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언한다면, 성공의 꿈을 크게 그리라고 하고 싶어.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업적을 보면 전기차, 우주여행, AI, 로봇 등 평범한 이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것들이 많아. 하지만, 이들은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고 달성했지. 이들과 평범한 사람들과의 차이는 뭘까? 바로 '꿈의 크기'의 차이였어

성공, 꿈 어떤 단어를 사용할 것인지는 너의 선택에 맡길게. 네가 상상하는 멋진 미래를 그려보렴.


이 모든 말들이 그저 아빠의 잔소리일 수 있어. 미안해. 아빠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받아주길 바란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렇게 적었나 보다. 항상 건강 챙기고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바란다.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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