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그냥 쓰이는 것인가,
만들어내는 것인가?
터져 나오는 감상과
주체할 수 없는 글감으로
일필휘지로 써내는 이들에 대해 들으면
부럽고 샘난다.
쓴 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있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꾸역꾸역 쥐어짜도
성에 차지 않고, 맘에 들지 않아
지웠다 다시 써보길 반복하고 있다.
스스로 정한 글쓰기 활동이지만,
누구도 재촉하지 않지만,
허술하디 허술한 초보는
모니터 앞에서
작아지고 쪼그라든다.
그래도 난,
작가다.
머리가 안되면 엉덩이로,
한 번에 안되면 수도 없이 썼다 지우며,
오늘도 한 줄, 한 페이지를
채워낸다.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나를 글로 적어내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라라크루 # 라이트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