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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록 Aug 03. 2024

[영화분석]더킬러(넷플릭스)/데이빗핀처/2023년

영화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분석.





<감상>


미장센을 강조한 스토리 약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 20분간 깔리는 킬러의 나레이션이 솔직히 지루했다. 

그런데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지만 그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적인 사람인지.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목표물을 처리하는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첫 목표물과 대면하기까지 20분의 시간을 할당한 것 같았다. 

그 후는 쭉 킬러의 액션과 킬러가 처리할 목표 클라이언트까지 가는길을 보여주었고, 

면봉 같은 그녀를 만나고 나서 그는 자신과 다른 킬러의 모습에 무언가를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목표했던 목표물 클라이언트를 살려주는 선택을 내리는데, 

사실 나는 킬러가 이런 선택을 내린 감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사냥꾼과 곰이야기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그래서 킬러가 어떤 감정의 변화를 느낀것이지...? 


몇 번 더 보면 더 좋을 영화인 것 같다. 


<인물>


직업        킬러 

목표        여자친구 복수 

성격        완벽주의자. 

[요가. 심장박동 체크.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단백질만 먹음. 음악을 들으며 긴장감을 낮추려고 한다.]


"계획대로해. 예측하대 음기응변 하지말고" 

 

<구성>


챕터1. 파리 / 더 타깃

5일간 1분 1초 타깃을 기다리는 킬러. 

킬러는 타깃을 기다리며 자신만의 철학을 늘어놓는다. 

완벽주의자 킬러. 실수로 목표물을 놓친다. 


* 긴장감을 주는 씬. 

은신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 우편물만 내려놓고 나간다. 

뒤척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킬러. 목표물이 도착한다. 실수한다. 

바이크를 타고 경찰들을 피해 달아나는 킬러. 


*철저함을 보여주는 씬. 

공항. 화장실에서 화약냄새를 씻어내고 향수를 뿌린다. 

공항에 개가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비누로 손을 씻어낸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수상한 남자를 목격. 

경유지에서 표를 양도한다. 호텔에서 수상 남의 침입에 대비한다. 


챕터2. 도미니카 공화국 / 은신처

자신의 집 앞에 놓여있는 담배로 침입자의 흔적을 발견. 

아내는 해결사들의 고문을 당하다 간신히 도망쳤다. 

녹색택시회사를 찾아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택시기사를 찾아내는 킬러.

희한한 남자와 면봉같은 여자를 태웠던 택시기사. 

강도현장으로 꾸미고 떠나는 킬러. 


* 성격을 보여주는 씬. 

침대위 깔끔하게 정리된 옷. 케리어 속 정리된 파우치.


챕터3. 뉴올리언스 / 변호사

청소부로 변장한 킬러. 택배기사를 통해 건물에 침입하는 킬러. 

문이 닫히는 시간을 체크하여 회사에 침입.

호지스 가슴에 못을 박아 정보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죽어버리는 호지스. 

비서 돌로레스가 정보를 알고 있다며, 자신의 사망을 사고사로 꾸며달라고 한다. 

돌로레스에게 클라이언트 정보와 해결사 정보를 받는 킬러. 비서도 죽인다.


*성격을 보여주는 씬. 

호지스 머리 밑에 까는 신문. 


챕터4. 플로리다 / 짐승

목표물을 쫓아 미행하는 킬러. 다리를 저는 남자를 찾아낸다. 

킬러와 남자의 대결. 


*긴장감을 주는 씬. 

남자와의 대결 후 달려오는 개. 


챕터5. 뉴욕 / 전문가

그녀의 철학을 듣는 킬러. 그러나 결국 그녀를 죽인다. 

자신과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에 사는 그녀.

바로 죽일수도 있었지만 그녀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킬러.

그녀는 사냥꾼과 곰이야기를 들려준다. 곰을 죽이려고 했던 사냥꾼은 번번히 실패한다. 

곰은 사냥꾼에게 묻는다. ‘너 사냥하러 온거 아니지?’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에 대해 말하는 그녀. 

그녀를 죽이는 킬러. 그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챕터6. 시카고 / 클라이언트 

목표물의 가방을 보고 피트니스 클럽으로 향하는 킬러. 

목표물의 주차장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는 킬러. 

인터넷으로 카드키 복사기를 사는 킬러. 

피트니스 청소부는 어디든 통과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청소부에게 마스터키를 훔치는 킬러. 

목표물이 자리를 비우자 마스터키로 락커룸을 열고 카드키 복사기로 목표물 카드를 복사한다. 

클라이언트 집으로 들어가는 킬러. 그는 킬러를 모른다. 

인보이스를 보여주자 그제야 기억하는 클라이언트. 

사냥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추가금을 내고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킬러는 클라이언트를 죽이지 않는다.


챕터7. 에필로그 / 도미니카 공화국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킬러. 

소수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다수라는 것을 깨달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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