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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록 Aug 03. 2024

[영화분석] 얼굴도둑 / 매튜 델라포테 / 2016

영화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분석.



<감상>


독특한 소재에 잘짜여진 스토리로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해서 봤다. 

니콜라는 호감형 캐릭터는 아니지만 공감형 캐릭터로 짜여져 있었기에

그가 위기에 몰릴때면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살인이나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타인의 삶만 훔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극 초반 신부에게 가서 죄를 뉘우치고, 

얼굴도둑질을 들킬때면 중단하는 지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니콜라에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니콜라의 과거 이야기가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몽탈트 아들에게 집착하는 것을 보면 

과거 니콜라가 현재 몽탈트의 아들과 같은 성장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과거를 보여주지 않고 현재의 관계에서 니콜라의 과거를 전달하는 스토리 방식이 세련됐다. 


니콜라는 몽탈트로서의 삶을 선택하는데. 자기 자신을 얼마나 증오했하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몽탈트의 아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몽탈트의 삶을 선택한 것일까...? 

출소하면 과연 그는 몽탈트의 삶에 만족할까...? 하는 생각을 남기는 엔딩이었다.


<인물>


니콜라


직업          부동산 중개업자

특징          타인의 얼굴을 훔치고 삶을 훔친다. 

목표          타인의 삶을 훔치는 것? 쾌락? 스릴?

초목표      자아회복?


<구성>


오프닝

한남자의 죽음. 오븐에 얼굴을 묻은채 폭발하는 집. 


1막

죽은 남자는 니콜라. 카톨릭신자이고 여동생은 결혼해서 어린아이가 있다. 

그의 직업은 부동산중개업자. 집을 보러온 남자 드보를 찬찬히 관찰한다. 

니콜라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가 그 남자의 얼굴로 분장하고 그 남자의 삶을 산다. 

드보의 책안에서 알콜 중독 모임카드를 본 니콜라는 알콜 중독 모임에 나가 그 남자인척 연기한다. 

1// 도발적 사건 – 집으로 보러 온 드보의 얼굴과 삶을 훔치는 니콜라.


니콜라의 집에는 비밀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분장을 지우는 남자. 

타인의 삶을 훔친지 오래됐다. 서랍장에 보이는 타인의 이름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알콜중독 모임 후.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드보의 친구가 알아본다.

친구는 니콜라를 쫓아오고. 니콜라는 차에 부딪힐뻔하면서 간신히 도망쳐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니콜라는 드보의 얼굴을 뜬 석고상을 부순다. 

2// 위기 – 드보의 친구에게 드보의 얼굴을 훔쳤다는 것을 들킨다. -> 얼굴도둑을 멈춘다.


신부님을 찾아가 위로받는 니콜라. 신부는 과거에 상관없이 새로운 삶을 살수 있다고 한다. 

// 감정라인 – 죄책감을 신부에게 위로받는다.


2막

새로운 의뢰인의 비서가 니콜라를 찾아온다. 

의뢰인은 세계적 유명인사 몽탈트다. 비서에게 의뢰인의 특별사항을 듣고 의뢰인을 만나러 간다. 

의뢰인은 담배를 피고 개를 키운다. 냄새에 예민하다. 가죽장갑을 낀다.

3// 도발적 사건 – 새로운 의뢰인 몽탈트와의 만남. 


집으로 돌아온 니콜라는 의뢰인의 인터뷰를 찾아본다. 

몽탈트의 말투와 얼굴을 만드는 니콜라.

니콜라는 의뢰인이 원하는 집을 찾았다. 비서는 의뢰인이 과거 차사고를 당했다는걸 알려준다. 


몽탈트는 남자에게 어떤집이 좋겠냐고 묻고, 남자는 비서와 얘기한 집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몽탈트는 니콜라의 대답을 맘에 들어한다. 

몽탈트와 니콜라는 술집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몽탈트가 등을 지고 연주하는 이유는 사람들 마음이 빤히 보이기 때문이다. 

음악도 모르는 것들. 남자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처럼. 없는듯하지만 거기있어.

술에 취한 몽탈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 가죽장갑을 벗겨보면 손가락두개가 없다. 


니콜라는 다시 타인의 삶을 훔치기 위해 얼굴가면을 만든다. 

몽탈트의 집 맞은편으로 이사온 니콜라는 몽탈트가 외출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의 집으로 들어간다. 

몽탈트의 흉내를 내고 부동산에 전화해 중개인 보스에게 니콜라의 보나스를 챙겨주라는 전화를 한다.


외출한 몽탈트가 들어오고 몰래 나가려다가 문밖의 여자와 마주치고 숨는 니콜라. 

여자는 울먹인다 혈액암이라고 하고 몽탈트는 진작에 지웠어야 했다며 화를 낸다. 

시간이 흐르고 집에서 탈출하는 니콜라. 그런데 계단에 아직 그 여자가 있다. 

여자는 니콜라에게 아이 사진을 보여준다. 아이는 몽탈트의 아들이다. 

아이 사진뒤에 집주소가 있다며 사진을 주고 떠나는 여자. 

4// 위기 – 클레멘스에게 몽탈트 얼굴을 훔친 것을 들킨다. 


집으로 온 니콜라는 집안 물건을 부시고 몽탈트 놀이도 끝내려고 한다.

다시 자신의 삶으로 온 남자는 활기가 없다. 남자는 회의도중 나와서 몽탈의 아들을 보러간다. 

몽탈트 분장을 하고 여자를 찾아가는 남자. 아들과 마주한다. 

하고싶은게 딱히 없는 두 사람은 공원을 걷는다. 아들에게 아비가 없는것은 축복이라는 말을 하는 니콜라. 

"바흐처럼. 엄마도 없어야 한다. 곧 그렇게 되겠지만." 

5// 선택 – 계속 몽탈트의 삶을 훔쳐 몽탈트의 아들을 만나는 니콜라. 


비서에게 연락이온다. 몽탈트가 내일 점심에 만나고 싶어한다. 

몽탈트는 스페인에 집을 알아봐달라고 한다. 그때 여자가 찾아와 화를 내고 뒷수습을 하는 니콜라. 

여자는 아들에게 니콜라가 한말이 잔인하다고 말한다.  


부자의 재회를 담은 영화를 찾는 니콜라. 슈퍼맨을 보라는 직원. 

슈퍼맨의 대사를 외우는 니콜라. 여자에게 전화를 거는데 아이가 받는다. 

// 감정라인 – 부자관계를 영화 속 대사로 배우는 니콜라.


몽탈트 집에 도둑이 든것 처럼 꾸미고 나오는 니콜라. 스페인집이 아직 필요한지 묻는다. 

도둑이 들어 모르겠다고 하는 비서. 


니콜라는 아들과 만날약속을 잡는다. 

몽탈트집에 전화를 걸어 몽탈트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가는 남자. 

그런데 그 집에 몽탈트가 자살한채 있다. 아들과 여자가 집에 도착하고. 

그들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사이 시체를 화장실에 치우는데 개가 들어가서 안나온다. 

초인종이 울리고 아들과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는 나간다. 11시에 데리러 오겠다. 

아들이 몽탈트의 편지를 발견한다. 니콜라는 편지를 읽는다. 

아들에게 몽탈트의 바이올린을 주고 음악을 가까이하라고 하는 니콜라. 

6// 중간점 – 몽탈트의 집에서 자살한 몽탈트를 발견하는 니콜라.


아들이 돌아가고 죽은 몽탈트의 시체옆에서 가면을 뜯는 남자. 

니콜라는 몽탈트의 시체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다. 

시체를 자신으로 위장해 자살로 꾸며놓고 나오는 니콜라. 


니콜라는 몽탈트의 집으로 돌아와 손가락을 자른다.

손가락도 아물어가고 분장도 완벽해져간다. 남자는 이제 몽탈트가 되었다.

몽탈트처럼 개산책을 시키고 외식을 하고 담배를 피우고 싸인을 연습하고 바이올린을 연습한다. 

7// 전환점 – 자신을 죽이고 몽탈트가 되려고 하는 니콜라. 


자신의 장례식 카드가 온다. 장례미사를 하는 신부. 자신의 가족과 몽탈트로 인사하는 남자. 

몽탈트에게 경찰이 찾아온다. 니콜라가 죽기전 몽탈트 집으로 전화를 했었다. 

무슨 문제는 없었나. 묻는 경찰. 


아들과 여행 온 몽탈트가 된 니콜라. 아들은 아빠의 어린시절에 대해 묻는다. 

대답을 잘 해주지 않는 아빠에게 화를 내는 아들. 친해지고 싶은데 아빠는 아닌 것 같다는 아들의 말에 

니콜라는 자신은 더이상 바이올리스트가 아니고 엄마가 사랑했던 남자가 아니라고 한다. 

아들은 니콜라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진 몰라도 우리 아빠인것은 안다고 말한다. 

대회연습에 대해 묻던 몽탈트. 차 위에서 아들의 즉흥 연주회를 연다. 

아들에게 바이올린 켜는 법에 대해 조언해주는 니콜라는 진짜 몽탈트가 된것 같다. 

// 감정라인 – 몽탈트의 아들과 관계를 쌓는 니콜라


여자에게 경찰이 왔다. 니콜라가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남자는 식당에서 본 남자가 니콜라고 니콜라의 핸드폰으로 자신이 전화를 건것이라고 한다. 

남자는 경감에게 꽃배달을 요청하고 꽃배달로 경감의 자리를 알아낸다. 

경감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경감의 책상에서 수사 파일을 확인하는데 경찰은 몽탈트를 의심하고있다. 

결정적으로 검사의 전화가 온다. 내일 몽탈의 체포영장이 떨어졌다. 

8// 위기 & 절정 – 경찰이 자신을 죽인 사람을 몽탈트로 의심한다.


니콜라는 편지를 남겨놓고 집을 나오는데 집 밖엔 경찰이 있다. 

몽탈트의 재산을 아들에게 돌려놓고 여자에게 건넨다. 몽탈트의 집으로 찾아온 경찰. 

편지는 경감에게 보낸것이다. 개는 여자에게 부탁한다. 비서도 편지를 받는다. 자네 해고야. 

니콜라는 몽탈트 얼굴로 성형수술 한다. 아들의 대회에 가는 남자. 그곳엔 경찰이 와있다. 

아들의 무대가 끝나고 자수하는 남자. 

9// 결말 – 몽탈트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니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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