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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May 21. 2024

화단에 심은 딸기^^

몇년 전에 화단에 딸기를 심었다. 그 딸기는 해마다 심지 않아도 너무나 잘 자란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딸기가 있는지 찾게 된다. 


이제 딸기가 익을 때가 되었다.  딸기 익을 때가 되어 잔득 기대하고 딸기를 찾아보는데 익은 딸기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 딸기가 주렁주렁 많이 열렸는데 이렇게 익지' 했는데 우리보다 항상 먼저 나오는 동생들이 오늘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먹었는 거에요.

겨우 4개를 찾아 씻어서 조각조각을 내어 먹은 친구도 있고 먹은 친구도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딸기를 사다가 달아놓아야겠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 했더니 동생반 선생님께서 다음번 익은 딸기를 먹으라고 이야기 주더라고요. 

오늘 드디어 ~ 딸기를 따 먹었답니다. 

날씨가 추운듯 듯해서 유희실에서 놀꺼라고 하고 나가는데 아이들도 기억이 났는지 딸기밭으로 마구마구 뛰어가더라고요. 빨강색 딸기를 하나씩 따기도 하고 찾아보았어요. 어떤 아이는 3개, 어떤 아이는 "없어요."라는 말만 하더라고요. 딸기를 하나씩 나눠 주고 씻어 맛을 보았답니다. 딸기 맛은 아직 조금 더 익어야 하는 딸기를 딴 친구는 새콤하고 빨간 딸기를 딴 아이는 너무 맛나게 먹었답니다. 내가 탄 딸기 맛이 문제가 될까요?  


딸기를 타서 먹으며 너무 행복한 우리 아이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화단에서 바로 익은 딸기를 직접 수확하는 그 자체가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물을 주며 키운 딸기라서 더 그렇답니다.  


딸기 한번 키워 보시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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