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배가 불러오고 있는 김에 만삭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 단계는 괜찮은 업체를 찾는 것.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가진 와이프의 오빠인 형님네 가족은 최근 전문 스튜디오에서 만삭 사진을 찍었는데, 업체가 마음에 들어서 50일 사진, 100일 사진, 돌 사진 계약까지 통으로 해버렸다고 한다.
우리도 인스타에서 업체들을 둘러보면서 업체들을 찾아봤다. 스튜디오에서 찍는 방식도 있었고, 집에 사진작가 분이 오셔서 홈 콘셉트로 찍는 방식도 있는데 굉장히 신기한 콘셉트이었다. 그런데 결국 비용이 문제였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다가 셀프 스튜디오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셀프 스튜디오 중에서도 임신/아동 소품을 많이 구비해 둬서 이 쪽 전문으로 포지셔닝해둔 곳을 찾았다. 제한시간 50분 내에 모든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전략적으로 계획을 시작했다. 처음 착장을 무엇으로 시작할지, 스튜디오에 어떤 소품을 사용할지, 어떤 포즈를 찍을지 미리 계획을 짜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레퍼런스 시트를 만들었다.
선물로 받은 아기 신발도 챙기고, 지금까지 모아 왔던 초음파 사진도 준비해서 가니 옷까지 함께 해서 큰 장바구니가 가득 찼다. 그렇게 촬영을 시작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긴장을 해서인지 땀이 나기 시작했다. 땀도 식히고 옷도 갈아입고 소품도 찾고 하려고 했던 모든 포즈들을 하려니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갔다. 5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셀프로 해보니, 웨딩사진을 촬영했을 때처럼 포즈를 봐주는 사람이 없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점이었다. 작가님이 디테일을 살려준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얼굴 각도를 조금씩 바꿔본다던지 조금씩 실험을 해봐야 했다. 그래도 조금만 적응이 되면 합이 맞춰져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결과는 대만족! 아직 얼굴 올리는 것은 조금 부끄러워서 AI로 동숲화 해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