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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한번뿐

한번을 소중하게

by 박준혁

오랜만의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필자는 올해 27살이라는 나이가 되었다

사회에서 객관적으로 보았을 땐, 여리고 어린 나이이다


여리고 어린 나이인 나는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인생은 한번뿐 이라는 문장을 달고 추가로 이어 붙이는 말이 있다


후회라는 존재가 인생에서 배제 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소화시키려 하는 편이다. 라는 말을 되게 자주한다.

근래에 들어 또 내 마음속 ? 또는 머릿속에 문득 깊게 박힌 말이 있다


" 처음은 한번뿐 " 이라는 문장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 처음 " 이라는 단어를 너무 소홀히 생각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에겐 처음이란 단어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예를 들어, 처음인 여행, 처음인 운전,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 등등이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처음 에 포커스를 두지않고 목적어에 더욱 관심을 두다보니

처음은 목적어를 받쳐주는 존재가 된 셈이다.


이렇게 목적어를 받쳐주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나에게

처음 이라는 단어가 어느샌가 나에겐 정말 뜻 깊은 단어로 다가왔다


인생에서의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처음은 너무나 많다

어느 날, 처음으로 반했던 이성,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나의 가족들,

60억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처음 만난 나의 연인,

꼭 가보고 싶었던 처음인 해외여행,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보는 우리들,


위 내용들 말고도, 어떠한 경험에 처음을 대어보면

그 때의 그 순간이 회상되며 정말 소중한 추억 일 수도,

기억하고 싶지 않을 추억 일 수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엇다만

어느새 내 뇌리에 스며들어 생각을 하게 되어 이렇게 글로 남기고자 한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대부분은 소중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한다

이렇게 소중한 기억의 시발점인 " 처음 " 을 앞으로의 나는 소홀히 대하지 않으려 한다


어느 날, 문득 내 기억속 서랍에서 추억을 꺼내 볼 때

더욱 더 소중히, 이쁘게 잘 포장되어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이 글을 누군가 처음으로 읽게 된다면, 그대들의 처음도 대거 행복했으면 합니다

- 2025,05,01 -

DSCF6451.jpg

- 필자가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스위스에 처음으로 놀러가 그린델발트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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