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오늘도, 당신만의 피칭을 위하여

by 송필경

인생은 늘 예고 없이 시작되는 경기였습니다.

때로는 선발투수처럼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어떤 날은 구원투수처럼

누군가의 위기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날은,
그저 조용히 마운드를 지켜보는 벤치의 시간도 있었지요.

완벽한 피칭을 향한 우리의 몸짓은
늘 어설펐고,
종종 실투도 했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던졌기에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해낸 것입니다.

이 글은 제게도 처음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었습니다.

투구폼이 엉성했고, 실점도 많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이
조용히 박수를 보내주셨기에
끝까지 던질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어느 마운드든,
당신만의 리듬으로
당신만의 공을
오늘도, 힘껏 던지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피칭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그리고 동행 해 주심에 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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