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송의 밤 – 기억의 플레이리스트 7화

클론- 도시탈출

by 송필경

- 빌딩숲에서 함께 떠나고 싶다-


도시의 밤은 끝없이 빛나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거리에는
수많은 발걸음이 쉼 없이 이어진다.


차가운 바람이
자동차 매연과

거리 음식 냄새를 실어 나르며
길 위에 울려 퍼지는

고무 타이어 소리가
끊임없이 리듬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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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너와 나는 마치 길 잃은 별처럼
서로를 찾으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숨 가쁘게 달려가던 그 순간,
내 심장은 터질 듯 뛰고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다.


눈동자는 흔들렸고
숨이 막히듯 목이 조였다.


서로가 가까워지면서

온몸에 퍼지는 불안과 기대가
전율처럼 몸을 스쳤다.


“함께 도망치자.”

그 말은 마치 바람을 가르는

시원한 얼음처럼 시원했고
모든 두려움과 망설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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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음과 혼란을 뚫고
우리는 조용히 서로의 손을 꼭 붙잡았다.


그 작은 손끝에서 전해지는

굳은 의지와
무너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뜨겁게 불타올랐다.


당신도 혹시,
복잡한 도시의 불빛 아래서

누군가와 조심스레

함께 떠나고 싶었던 순간이 있나요?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숨죽인 채 가슴속 깊이 묻혀 있을 때도,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그 말은 여전히
당신 마음 한켠에서
작은 불꽃처럼 타오르며

흔들리지 않고 빛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