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 여름 안에서
그해 여름, 태양은 지칠 줄 모르고 내리쬐었고
그 빛 아래서 우리는 처음 마주했다.
너의 눈동자 속에는
수많은 말들이 숨어 있었고,
나는 그 속에서 길을 잃은 듯
숨죽이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난 너를 사랑해.”
그 고백은 내 안에 폭풍처럼 일어났다.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들이
그 짧은 한마디에 모두 담겼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그 여름날,
우리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끝없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면 너의 향기가 실려오고,
파도 소리는 우리 둘만의 비밀처럼
귓가에 속삭였다.
“너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그 말은 마치 부드러운 멜로디처럼
내 가슴 깊숙이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세상은 오로지 우리 둘만 존재했다.
모래사장 위로 남긴 발자국처럼
서로의 흔적을 천천히 새겨갔다.
하지만 여름은 언제나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는 법.
뜨겁게 달아올랐던 마음들도
서서히 식어갔다.
너와 나 사이에 말하지 못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갔고,
그 뜨거운 고백마저도
가끔은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는 잊지 않는다.
그 여름 안에서,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장 진실했던 너와 나의 마음을.
“난 너를 사랑해.”
그 말은 바람에 흩어질 수 없는
우리 둘만의 약속이었다.
지금도 나는
그 사랑을 품고
여전히 너를 기억한다.
당신도 혹시,
그 뜨거운 여름 안에서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고백했던 순간이 있나요?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려도
마음 한편에 조용히 남아
뜨겁게 빛나던 그 말,
“난 너를 사랑해.”
그 사랑이
아직도 당신의 가슴속에
아련한 불꽃처럼
살아 숨쉬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