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웃픈 하루들
머리를 자르면 안 되지.머리카락을 잘라야지.흰머리가 검은 머리칼 속에해초처럼 군데군데 떠올랐다.세월이 지나간 자리인가.한쪽에만 모인 새치지대,잠시 고민했다.시인답게… 길러볼까.미용실 선생님께 슬쩍 묻는다."길러볼까요?"그랬더니 딱 한 마디."사회생활 안 하실 건가요?""그리고 손님은… 두상이 커서기르면 안 돼요."
작가의 말
- 팩폭은 오늘도 날카롭다. 그래도 머리는 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