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웃음으로 흐른다
나는 장인어른이 존경스럽다.
아니, 남자의 로망을 실현시키신다.
저녁 5시 30분,
장인어른이 장모님께 잡채가 먹고 싶다고 말한다.
장모님은 투덜대시면서 당면을 사러 나가신다.
나는 감명을 받아
오후 3시 30분, 아내에게 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김밥 말듯이 나를 말아버리겠다고 했다.
더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저녁시간,
김밥이 밥상 위에 올라왔다.
배달된 봉지와 함께.
말은 그렇게 해도
밥상 위엔 늘 마음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