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까 14

삶의 질문의 연속이다

by 송필경

아침잠


진심
잠깐만, 십 분만.
달다, 이렇게 달 수가 있을까?

아, 정말 오 분만.
더 달다, 이렇게 좋을 수가.

밖에 비가 오는가 보다.
비 오는 소리는
정말 듣기 좋다.

따다따다따다.
저녁엔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먹고 싶다.

딩딩딩 빠빠빠빠
휴대폰 알람이 나를 애타게 불렀다
일어나라고.

아침이구나.
방금까지 행복했는데.

왜 아침잠은 이렇게 단지 모르겠다.
저녁 퇴근 시간은 느림보 거북이,
아침 출근 시간은 빠름보 토끼.

누가 시간이 일정하다 그랬나.
그래도 오늘 저녁엔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하련다.



작가의 말

- 시간의 속도는 마음이 정하는 법, 오늘의 아침잠도 내일의 작은 행복을 위한 여유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