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문의 연속이다.
십만원 한도로 신발을 사러 갔다.
매장은 온통 예쁜 신발들로 가득했지만,
모두 내 예산을 넘었다.
고민 끝에,
겨우 십만원 안에 맞는
신발을 골랐다.
발에 신어보니,
예전에 신던 신발이 초라해 보인다.
몇 달 전, 내게 최고였던 그 신발은
이제 발끝에서 멀어져 간다.
새 신발은 가볍고, 발을 부드럽게 감싸며,
그 순간, 내가 원했던 것이 이거구나 싶다.
익숙함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걸 향해 가는 마음.
그럼에도 또 몇 달이 지나면,
새로운 신발을 고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