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까 5

혼자서 해본 생각들

by 송필경

안녕이라는 말


안녕?

시작도 안녕.

끝도 안녕.


처음 봤을 땐

떨리는 마음으로

입에서 겨우 꺼냈다.


“안녕?”


그렇게 시작됐고,

끝날 땐

그냥 툭 내뱉더라.


“안녕.”


편하긴 해.

모든 상황에 다 써먹는 만능 단어.

기계 껐다 켜듯

만나고 헤어지는 인사말.


너 때문일까,

난 안녕하다.

넌 안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