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까 11

나의 속에 사는 생각들

by 송필경

가르마의 문제


이쪽으로 넘겨본다.

어색하다.


저쪽으로 넘겨본다.

난 이쪽 얼굴이 별로다.


머리를 가를 때면

혼자서 깨닫는 것,

이쪽도 저쪽도

조금씩은 어색하다.


그래서 올백으로 넘겨본다.

나는 흠칫 놀란다.

그리고 그제야 안다.


문제는

가르마의 방향이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내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