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독버섯
나는 그들의 일을 대신한다.
쪼인다.
도라이버가 피스를 박듯,
사람을 조인다.
돈과 자리가 위에서 떨어지면
내 손은 아래로 내려간다.
살기 위해 쪼이고,
살리기 위해 쪼인다.
그게 현장 관리자다.
쪼이면 쪼일수록
내 입술은 바짝 마른다.
지폐는 발밑에 흩어지고
나는 그것들을 줍는다.
하나는 내 주머니,
둘은 그분들 봉투 속으로 스며든다.
“아저씨, 이 일 언제까지 해요?”
“그때까지.”
나는 대답한다.
쪼이는 일보다
말이 더 무섭다.
인권?
내 인사카드엔 없다.
그들도, 나도,
그 말은 먼 나라 이야기.
몸에서 철 냄새가 난다.
피스가 헐거워졌다는 신호다.
나는 스스로를 조인다.
부서지지 않기 위해,
흘러내리지 않기 위해.
쇠사슬처럼,
나는 또 다른 피스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