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란

일상 행복의 소리

by 송필경

새벽,
부엌 불꽃 위에서
달걀 하나를 깨니—

투명한 껍질 속
두 개의 노란 심장이
나란히 숨을 고른다.

예상치 못한 순간,
살짝 흔들리는 불빛 아래
나는 두근거림을 느낀다.

반복의 삶속에서
스스로를 보여주고,
어둠을 지나
새로운 빛이 튀어나온다.

그 빛 속에서
사람과 만남이
뜻밖의 우연에서
인연으로 이어지고
내 마음을 스친다.

좋은 소식은 언제나 온다.
쌍란처럼,
예기치 않게,
빛과 함께 두근거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