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숨결
아직 눈 뜨지 못한 새벽녘,
고단한 하루의 잔해가
내 몸 위에 무겁게 쌓여 있다.
눈꺼풀은 돌처럼,
온몸은 바닥에 눌린 듯 피곤한데
코는 막혀
숨조차 내어줄 줄 모른다.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다.
이렇게 살아보고,
저렇게 버텨봤지만
어딘가 늘 막혀 있었다.
그때 문득,
숨 한 줄기가
기적처럼 스며든다.
순간, 모든 것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평온은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다시 막히는 숨결,
식지 않은 여름밤의 눅눅함처럼
불쾌한 삶이
내 몸을 덮친다.
나는 오늘도
지독한 피로 속에서
쉬지 못한 채
숨처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