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처갓집 김장 후 더욱 깊어진 감동의 순간들
2025년 12월 6일 토요일은 제 인생에 있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처갓집에서 김장으로 온몸을 불태워 녹초가 되었지만, 군산 옥산면 힐빙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과 함께 깊은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제15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장모님, 장인어른, 처형, 형님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조카들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오후 4시 시상식 시간에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문학상 시상식은 제게 처음 있는 경험이어서,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렘과 혹시 모를 실수에 대한 염려가 뒤섞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군산문인협회 문영 회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재즈 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멈춘 듯 평화로웠습니다. 맨 앞자리에 착석하니 심장이 더욱 쿵쾅거려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습니다.
드디어 대상 호명이 시작되었고,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단상 위로 올라 상패와 상장을 품에 안고 수상소감을 전하는 동안, 객석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조카 하나가 저보다 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미리 준비해 간 수상소감을 침착하게 잘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시상금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수령했다는 것입니다. 상금을 바로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더 놀라움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군산대학교 교수님께서 제 시에 대한 심도 깊은 시평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음으로는 시 낭송가분의 목소리로 제 시가 울려 퍼졌습니다. 평소 제가 읽을 때보다 두 배 이상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제 시가 이렇게나 큰 감동을 줄 수 있음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문학인의 밤'은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무대들로 꾸며졌습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솔함과 열정이 느껴져 참으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가족들과 함께 귀가하였습니다.
김장으로 시작하여 문학상 수상으로 마무리된 하루가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상 하나를 받은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의 시가 '문학적 밀도와 깊이가 차원이 달라졌다'는 평가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인정받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펜 끝으로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들, 때로는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이겨내고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저의 오랜 꿈이 한 발자국 더 현실로 다가온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감동과 경험을 에너지 삼아 앞으로 신춘문예 등단을 비롯하여 더욱 깊이 있고 도전적인 작품들로 저의 문학적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제 15회 신무군산문학대상시, 42호 군산문학에 등재)
이 행복과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진솔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계속해서 저의 문학 여정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