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난치병, 심장병, 상사병

by 유랑

심장이 저미도록 가슴이 아플 때가 있다.

견디기 너무 힘들어 차라리 가슴을 도려내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이토록 가슴이 아픈건 도무지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오지 않는 너의 답장 때문도 아니고

한 번씩 보게 되는 너의 사진 때문도 아니다.


이젠 나보다 너의 소식을 더 잘 알게된 친구 때문도 아니며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지 못하는 나 때문도 아니다.


이토록 가슴이 아픈건 도무지 이유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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