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괴물'일까?

영화 괴물을 보고

by zlzl

영화 '괴물'을 보고..


평일 오전에 영화를 본다는 게 쉽지 않은 직장인입니다. 집에서 쉬기보단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부터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선택한 영화를 예매하여 출근하듯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기에 스포성 글은 최대한 가려 써보겠습니다.




영화에서 그려낸 이야기는 현실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들 중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겪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감독이 풀어내는 방법이 특이했는데 같은 시간대에 주인공들의 시점들을 풀어냈는데, 이런 방법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던 게 각자의 오해일 수 있어?' 관객들에 말하고 싶은 전달 방법인 것 같아 좋았습니다.


괴물은 누구일까요? 영화가 시작하고 괴물이 누구인지 추측을 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저 또한 주인공이 아닌 배경 인물들과 같은 시선으로 주인공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괴물은 아니었지만 괴물로 바라보려 하는 것이 괴물이 아닐까요?


1부터 100까지 정도의 차이를 가진 사람이 있고 20~80까지는 정상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19는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게 맞을까요?


우리 주변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는 일이지만 겪지 아니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반복적인 사회에서 가장 어두운 면을 전체인 듯 바라보는 것일 수 있지만, 저부터 가까운 사람부터 조금 더 신경 써주고 따뜻하게 대우해 줘서 내 주변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고 영리한 아이들이 이기주의적 사고로 뭉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감내하며, 자신을 힘겹게 지켜고 이겨내는 모습이 슬프고 답답했고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7716221066_727.jpg < CGV 영화 '괴물' 스틸컷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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