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뭉풰밀리(2)
저는 저희 엄마를 30년 지기 베스트 프랜드라고 말해요.
성격이 너무 똑 닮아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잘 맞아서 없으면 허전하고 심심하다가도
그만큼 한번 싸우면 크게 싸우는 편이에요.
엄마랑 싸워서 밖으로 나왔다가 막상 집에 들어갈 때면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서 사과의 말 대신
"맥주 마셨어?? 안 마셨으면 맥주 사 왔는데 마실래?"라고 말하면
엄마도 화해하자는 의미인 걸 알고 받아줘요.
점점 나이를 먹고 고집도 생겨서 사과를 하는 게 어려워지는데
이렇게 둘만의 화해법이 생긴 게 나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