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반복해도 그 말을 전해주던 건 너였기에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다. 사람을 돕는 일은 돌고 돌아 자신을 돕는 일이 되는 것처럼 사소한 반복을 거듭해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던 결심은 어쩌면 마음의 문제였을까 싶기도 하다.
움직일 동기를 찾으려 애썼다. 지키고 싶었던 게, 바라던 게 있었으니까 보이지 않던 허상을 꿈꾸고 있었던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였으니까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하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던 널 모른 척하기에는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니까 편협한 시야가 되더라도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네가 있어줬으면 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하지만 말을 한다 해서 분명 아는 것도 아닐 터이다.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또 다른 문제일 거니까
바라보고 있는 건 같을 텐데 서로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서로가 틀린 선택을 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원해도 이뤄지지 않던 관계성처럼,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던 말처럼 간단히 보이면서 복잡한 것이 인간관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