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사랑한다는 그 말도

by 정지원

사랑한다는 감정이 들 때면 나를 의심부터 하는 버릇을 고쳐야 했다. 의도가 없는 배려는 그러한 호의는 없다고 그렇게 믿었고 비교적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정일까 아니면 보여지는 행동일까 그 경계가 모호해질 때가 있었다. 쉽게 나온 말은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표현이더래도 말 수를 줄여었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길어질수록 할 수 있는 말들은 점차 없어져간다는 걸 당시에는 몰랐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진심을 더하는 일인걸까 아니면 아쉬움이 섞인 행동일까 그렇게 내게 묻는다면 어느한 쪽으로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변하는 건 어느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상대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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