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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조 Apr 28. 2022

나만의 카페

늘 나만의 카페를 꿈꾸고 있다.

설거지를 하며 틀어둔 제목을 알지 못하는 음악이 나를 나만의 카페로 이끌었다. 나에게는 카페는 휴식이다. 달콤한 라테도, 쌉싸름한 에스프레소도 모두 좋아한다.

요즘 들어 동네에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인지, 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로망 같은 곳이라서인지....

나의 현실은 꿈꾸기만 하고 있다. 현실적인 고민들, 현실 속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로....


어제는 아이의 줌 참관수업을 들었다. 코로나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참관수업, 다른 해의 수업보다는 한결 마음이 가볍게 모니터 화면으로 내 아이의 교실을 바라보면서 그렇지만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아이를, 교실을, 선생님과 학부모들을 바라보았었다.

5월은 여러 행사가 많은 달이다. 어제는 아이가 인터뷰가 숙제라면서 나에게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에 대해 물었었다. 그 외에도 다른 질문들...

생각해보면 나는 화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대학과 학과도 그렇게 들어갔는데 한 언니가 나의 시간을 흔들어 놓아서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이었고 열심히 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그냥 전업주부로 늘 준비가 되면 나도 그리고 나의 아이도 준비가 되면 일을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불안한 맘으로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경제적인 노동의 대가가 있는 일을 해야 내가 더 떳떳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맘으로 살고 있다.

경제적인 보상과 내 아이가 혼자 스스로의 길을 준비해갈 수 있다면 (홀로 공부) 그때는 다시 그림을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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