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감정 속으로

by 강다희

우울증 감정 속으로

당신이 우울증 앓았을 때 괜찮아질 거라는, 얘길 듣고 희망 얻었는가? 아니었던 걸 알면서 함부로 제단 하지 마라. 우울증은 우울해서 우울증인게 아니다. 그걸 모르는, 그 행동이, 마치 베지테리언이 가죽잠바 입은 거 같다. 모두가 자살을 생각해본다. 상대가 죽고 싶다고 한다면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저 감정을 수용하고 옆에 있어 주면 된다. 죽음 이야길 하는 걸 무서워하지 말아라 죽음은 철학이다. 생각해보며 오랫동안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렇게. 죽음이 두렵지 않으며 죽음을 얘기할 수 있게 된다. 삶 깊은 곳, 죽음은 우리 곁 속 있다. 항상 회피하지 말아라. 그 회피 부채는 곧 오게 될 것이고 후회로 남는다. 죽음을 보지 않으려 하지 말아라. 무엇이든 얘길 해보아라. 감정이란 파도 같다. 사람 물병 최대 한도 크기가 있는데 꾹꾹 떨어지는 바닷물 계속 담다 보면 터져 버리는 날이 올 거다. 그럴 때 주워 담지 말고 흘러 보내야 한다. 주워 담아도 담을 수 없으니깐. 흘러내리다 넘쳐 받는 것이 인생이겠지. 되풀이가 되어도 우린 모든 걸 흘러 일어날 사람이라는 걸 안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그것이 곧 자존감 큰 발판이 될 거다. 그러니까 마음껏 울어

너무 이상 쫒아서 숨이 차다. 그런데도 쉴 수는 있어도 멈출 수가 없다. 내 이상이 날 망쳐도 멈추는 순간 난 몸이 붕떠 저절로 날아갈 기이한 기분을 느낀다. 엄청난 성취감을 겪고 나에게 보상을 주자. 그러면 절대 포기 할 수 없을 걸. 보상은 성취감과 연결된 걸 줘. 그럼 그 성취감은 몇 배가 될 거야. 사랑을 한다면 엔드로핀보다 세로토닌이 풍부한 사랑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도망갈 구석 쯤 인간에겐 모두 있다. 난 글이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소설과 시 써왔다. 수업시간에도 글만 썼다. 공부 머리가 없기도 했고 관심 없었다. 관심 없으면 노력하는 것도 싫은 나였기에 동창 애들은 어렸을 때 뭘 그리 썼었냐고 매일 뭔가 쓰고 있던 기억 밖에 안 난다고 한다. 그러게 항상 안다. 내 유일한 안식처 내 오랜 친구는 글이었던거지, 안식처도 없던 친구도 없던 나에게 유일한 세로토닌 내 도망처 글은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내 노력이 어디까지인지 볼 수 있는 수단이다. 우울증 환자는 종종 일상, 생활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내면은 텅 빈 채로 무기력하게 지내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을 정도로 상실감과 무감정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이유로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마찰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것을 수용하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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