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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냄새
가죽 향기가 난다. 가죽 향기가 가득한 방 안에는 내가 있다. 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오줌 향기가 난다. 샌프란시스코는 각 동네마다 특정 향기가 있다. 내가 사는 쏘마라는 동네는 오줌 향기가 난다. 내가 일하러 가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는 아무 향기도 나지 않는다. 가끔 커피를 마시러 걸어가는 헤이즈 밸리에는 오줌 향기와 화장품 냄새가 섞어 난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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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5
by
심재경
낡은 구두의 말
김왕식
■ 낡은 구두의 말 김왕식신발장 구석, 빛바랜 갈색 구두 한 켤레.굽은 닳고 앞코는 긁히고 가죽은 주름졌다.버리자니 손에 밴 온기가 아쉽고,신자니 남의 눈이 걸리는 그 세월의 짝이었다.어느 날 문득, 손이 갔다.솔로 먼지를 털고, 헝겊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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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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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존재 자체가 쓸모다
지하철독서-1938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 쓸모없음이 나쁜 것이지, 가죽나무 입장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해치지 않고 장수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단어가 품은 세계- (황선엽/빛의서가) ------------------------- 쓸모 있고 없음은 누구의 기준인 걸까? 나에게 쓸모가 없다고 쓸모가 없는 거라 단언해 말할 수 있는가? 또 꼭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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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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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의 숲
우리 아버지 4(마지막)
마지막으로 불러보는 이름
80 세을 훌쩍 넘기신 쪼글쪼글한 돼지껍데기 가죽마냥 청록색 푸른 실핏줄이 아버지의 살갗 위로 드러난다.하얀 반창고를 몇 겹이나 부쳐 행여 살갗이 짓무르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노란 주사액 방울이 아버지의 피부로 스며들며, 약이 되고, 치료제가 된다. 쓰디쓴 항생제가 아버지의 입맛도 달아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지금 폐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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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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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강사조재자
생각의 혁신
혁신
혁신, 革新 은 바꾸고 새롭게 함입니다.그런데 목적어가 없습니다. 무엇을 혁신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일까요?혁신은 가죽을 바꿔 새롭게 한다, 즉 무두질입니다.자신의 가죽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고통이 있고 환골탈태이며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수준입니다.생각을 혁신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사고방식을 혁신하는 것도 고통이 따르고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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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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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grass
담빛문화지구
담양을 즐기다
담양은 사람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곳이다! 내 고향 화순 다음으로 애정하고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다. 가죽공예 멤버 중 큰언니가 몇 년째 다니는 가죽공방이 담양에 있는 담빛지구에 있어서 둘째 언니와 셋이서 방문하게 되었다. 블랙으로 된 크로스 백을 만들어 여행 다닐 때 여권이랑 선글라스도 넣을 요량으로 가죽을 고르고 스티치는 연회색 느낌이 나도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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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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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ihwa
누추한 직장에 귀한 옷은 어울리지 않아
바니바니 당근에서 산 크롭 가죽재킷
나도 직장에 꾸미고 다니고 싶었다. 초반에는 나름 멋을 내고 꾸며봤다. 하지만 바닥에 주저앉거나 무릎 꿇거나 소품 챙기려고 뛰어다녀 땀이 줄줄 흐르는 일이 다반사인 사진 촬영 현장에서는 귀한 옷은 사치였다. 3만 원도 안 하는 검은 흑청통바지에 1만 3천 원 하는 검은 반팔티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녔다. 머리도 치렁치렁 풀 수 없어서 하이포니테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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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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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스냅
구백 년 된 가죽 가공 공장
Fez, Morocco
몇 년 전 이 사진들과 똑같은 장면을 당시 집으로 배달 오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참 특이한 곳이네 하고 그냥 넘어갔지요. 이곳은 페즈에서 가장 오래된 가죽 가공 공장입니다. 12세기에 설립된 곳이라 하네요. 가기 전에 저희 가이드가 냄새가 심하게 날것이라 말했지만 새겨듣지 않았습니다. 근데 공장에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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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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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kim
계절마다 전설 속에 사는 음식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계절마다 제철재료를 이용해서 절기를 챙기고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봄에는 셀 수없이 다양한 나물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가죽나물은 그 중에서도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서 좋아하는 이들은 가죽나물이 나오는 짧은 기간을 놓치지 않는다. 나물로도 먹고 전으로도 부치고 초장에도 찍어먹지만 두고두고 먹기 위해서 가죽장아찌를 하기도 한다. 가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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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Oct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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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sh
호랑이가 된 인간들
■ 호랑이가 된 인간들 청람"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이 말은 호랑이와 인간의 삶과 죽음 이후 남는 것들을 비교한 것이다. 호랑이는 강인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명성과 이름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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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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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Ron Mueck의 인물들은 맨발이다
가죽 1. (인간) Ron Mueck의 인물들은 (대체로) 맨발이다. 어떤 방송에서 봤는데, 한 의상 감독은 각본 속 캐릭터를 영화로 시각화할 때 가장 먼저 그 인물의 신발을 구상해본다고 했다. 신발은 그 주인의 방대한 걸 말해준다고. 예컨대 신는 이의 직업, 경제상황, 성격, 걸음걸이, 미적 취향이 그것이다. 그러나 가장 내밀한 그의 마음은 신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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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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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
유한 안에 갇힌 무한
바늘과 가죽의 시 / 구병모 소설
이보다 이야기의 제목을 더 잘 붙일 수 있을까. 구병모 작가님의 소설, 바늘과 가죽의 시(詩)는 비릿하고 아릿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 압축적이고 자유로운 이야기의 제목은 "시"외에 다른 단어로 표현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바늘과 가죽의 시"는 은유와 표상으로 가득한 시, 시(詩)가 맞다. 그 옛날 구두장이 부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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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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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뮤나
숨그네, 헤르타 뮐러
나는 오늘 배고픔을 느꼈는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배고픔'이란 상태에 충분히 허덕여보았는가? '배고픔'이 더 이상 구체적인 식사가 아닌 뼈와 가죽을 위한 지팡이로 지탱해 본 적이 있는가? '배고픔'이 나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던 적이 있는가? 수용소는 '막사'처럼 사람들을 민첩하게 다룬다. 살아있는 영혼을 대하는 게 아니라 시체가 되어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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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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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원
2024년 4월 28일 식도락 음식 일기
신묘한 맛 ㅡ가죽나무순 장떡!!
어릴 적 살던 시골집 뒤 곁에는 가죽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새 순이 올라오면 아버지께서는 톱을 들고 가죽나무 위로 올라가셨고 엄마는 나무아래에서 가지의 어느 부분에서 잘라야 하는지를 진두지휘 하셨다 수십 년이 흐른 어제 남편 손에 톱 한 자루 쥐어서 가죽나무 위로 올려 보내놓고 나는 아래에서 어떻게, 어느 부분을 잘라야 내년에도 통통한 가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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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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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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