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죽고싶어 그래

by 강다희

안녕, 나의 침묵하는 위로 일기장,

오늘은 감정의 파도가 끊임없이 나를 삼켜 버릴 것만 같았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세상은 마치 먼 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나는 마치 시간과 공간 사이에 갇혀 있는 듯한 기분이었지.

집 안을 거닐며, 나는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내가 한때 즐겨 했던 활동들조차도 이제는 그저 멀게만 느껴졌어. 내 취미들, 내가 사랑했던 일들이 모두 흐릿한 기억처럼 느껴졌지.

낮 시간 동안, 나는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았어.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걸 보며, 나는 마치 그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았어. 나는 그들과 같은 세상을 공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완전히 동떨어진 존재로 느껴졌어.

저녁이 되어, 나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조금 걷기로 했어. 거리의 사람들 사이를 걸으며, 나는 그들의 행복과 기쁨이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어. 내 안의 우울함은 나를 둘러싼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버린 것 같았어.

이제 이 일기를 마무리하며, 나는 내가 겪고 있는 우울증의 심각성을 더 깊이 인식하고 있어. 나의 감정을 글로 옮기는 것은 이 어두운 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일기장아, 너는 내가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야. 너와 함께라면, 나는 이 어려운 시기를 조금씩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야.

어둠 속의 여정을 이어가며, [강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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