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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다희 Jan 01. 202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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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일기,

오늘은 마음이 깊이 아픈 날입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슬픔이 온몸을 감싸 안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창 밖의 세상이 어떻게든 계속되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제 세계는 멈춰 버린 것 같았습니다.


INFJ로서, 저는 감정을 매우 깊게 느끼고, 오늘의 슬픔은 마치 무거운 담요처럼 저를 짓눌렀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들이 마음속에서 떠올랐고, 그분의 부재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깊은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일상의 작은 일들이 오늘따라 특히 힘겹게 느껴졌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도, 평범한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슬픔이 더해졌죠. 할아버지와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를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도 오늘은 유난히 어려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저는 그저 내면의 슬픔과 대화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감정적 깊이 때문에, 이런 상실감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오후에는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제 감정을 글로 옮겨보려고 했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제가 슬픔을 스스로 처리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합니다.


저녁이 되자, 저는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시간들을 회상하며 그분을 기렸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할아버지의 사랑과 지혜가 여전히 제 삶 속에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상실감과 슬픔은 계속될 것이지만, 할아버지의 기억은 제 안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슬픔 속에서도, 제 삶은 계속됩니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며, 새로운 감정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죠. 할아버지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저는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잘 자요, 할아버지. 슬픔 속에서 길을 찾는 여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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