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의 우울

내 안의 황량함을 비추는 거울인 평소의 회색 무관심과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내 가슴을 짓누르는 익숙한 절망의 무게에 잠에서 깨어났는데, 이는 내가 직면하고 있는 전투를 구체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한때 편안함의 원천이었던 침대는 이제 나를 가둬두는 감방처럼 느껴졌고, 나를 관성상태에 가둬두었습니다.

나는 더 많은 잠을 자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루를 맞이할 의지가 부족해서 필요 이상으로 이불 밑에서 오래 머물렀어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과와 일에 대한 생각은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각각은 정상이 보이지 않는 산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마침내 나는 에너지를 모아 일어나서 마치 자신의 삶을 괴롭히는 유령처럼 아침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샤워하고 옷을 입는 단순한 행위는 기계적 분리를 통해 수행되는 지루한 시련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에는 성취감이 없었고 동작을 진행하는 데 마비감만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맛없는 경험이었습니다. 한때 작은 즐거움의 원천이었던 내 앞에 있는 음식은 이제 밋밋하고 매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나는 배고픈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먹었고, 물릴 때마다 내 삶에서 사라져 버린 듯한 기쁨이 생각났습니다.

책상에 앉았더니 앞의 화면이 흐려져 희미한 안개로 변했습니다. 일에 집중하려는 나의 시도는 소용없었고, 각 생각은 빠르게 절망의 안개로 사라졌습니다. 한때 효율적이고 조심스럽게 처리되었던 이메일과 문서는 이제는 극복할 수 없는 도전처럼 느껴졌고, 그 완강한 존재감으로 나를 조롱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고립감은 더욱 깊어졌다. 내 방의 네 벽은 내 세상 전체의 경계처럼 느껴졌습니다. 바깥의 삶의 소리(멀리서 들리는 웃음 소리, 자동차의 웅얼거림)는 여전히 행복과 평범함을 누릴 수 있는 다른 현실에서 메아리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점심 시간은 눈치채지 못한 채 지나갔고, 시간은 계속되는 낙담의 고리 속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창밖의 세상은 내가 느꼈던 내면의 침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흘러갔다. 나와 다른 모든 것 사이의 단절은 뚜렷했고, 매 순간이 지날수록 넓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런 안도감 없이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저녁 식사는 TV 화면의 깜박이는 영상 앞에서 먹는 외로운 일이었고 편안함이나 방해 요소가 전혀 없었습니다.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는 내가 한때 알았던 삶, 색채와 감정으로 가득 찬 삶이 이제는 단색의 존재로 전락한 삶을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동안 또 다시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한 생각이 커집니다. 내 방의 어둠은 빛과 희망이 없는 내 내면의 세계를 반영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일기를 쓰는 것은 나의 유일한 위안이자 내 생각의 끊임없는 통제로부터 잠시 벗어나는 것입니다.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마감합니다. 각 단어는 우울증을 안고 살아온 투쟁에 대한 증거입니다. 더 밝은 내일에 대한 희망은 먼 꿈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내가 붙잡고 있는 꿈이고, 압도적인 어둠 속의 희미한 등대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새로운 날이 희망의 빛, 폭풍 속에서의 평화의 순간을 가져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