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_풀잎

by 야간비행


괜찮다는 말을

당신이 해줬더라면

오늘 같은 날에는

괜한 서운함만 밀려오네


고단함에 짓눌려

쉽게 지치는 날에는

홀로 다독이며

또 한 번 뿌리를 딛고 일어선다


아픈 마음에 익숙해졌는지

아, 이 삶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작은 람에도

쉽게 꺾이고 마는 풀잎


주변엔 꽃이 없다

둘러보면 슬며시 무서운 마음만 들어

외로움에 안도하는

그런 오늘, 그런 날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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