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시간마다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지킨다
세상에는 시간마다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지킨다
해는 이미 지평선 아래로 모습을 감추었고
지평선 위에
해가 아직 근처에 있음을 보여주는 노란빛
서서히 어두워지는 하늘과 대비되어
짙어 보이는 노란빛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곧 햇빛도 보이지 않을 듯
해가 마지막 남기고픈 한마디처럼
강렬한 노란빛
노란빛이 어둠에 밀려 사라진다
해님 잘 가요
아직 약하게 남은 햇빛에
말하는 듯 보이는 나무
나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부끄러움 타는 것처럼
어둠에 묻혀 조용하다
안녕하세요
하늘엔 언제 왔는지
별 하나가 인사하는 것처럼
밝게 빛난다
세상에는 시간마다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