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Project 21
한국사람이라면 제목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 같은 그 책. 하지만 막상 읽으려면 1437 페이지라는 두께의 압박을 먼저 느껴야 하는 책.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 읽을 핑계만 대게 되고 읽을 용기는 쉽게 나지 않는 그 책. 그 책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이 책을 그래서 왜 고르게 된 것인가?
그동안 읽지 않았던 이유는?
어떻게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나?
이 책의 구성은?
좋아하는 구절
[건망증]
●대씨는 건망증이란 일을 하는데 시작은 해놓고 끝을 맺지 못하며 말에서도 처음에 한 말과 마지막에 한 말을 알지 못한다. 이것은 병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고 둔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두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건망증이란 갑자기 한 일을 잊어버리고 아무리 애써 생각하여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심心과 비脾의 두 경經에 의하여 생긴다. 대개 심비는 사색하는 것을 주로 한다. 건망증은 사색을 지나치게 하여 심이 상하면 혈이 줄어들고 풀어져서 신神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비가 상하면 위기胃氣가 쇠약해지고 피곤해져서 생각이 더 깊어진다. 이 두 가지가 다 사람으로 하여금 깜빡 잊어버리게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반드시 먼저 그 심혈을 보양하고 그 비토脾土를 조리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를 써서 잘 조리시켜야 한다. 또한 조용한 곳에서 기분을 좋게 하고 근심과 염려를 하지 않도록 하고 6음六淫과 7정七精을 피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점차 낫는다.
●건망증에는 가미복령탕ㆍ총명탕ㆍ귀비탕ㆍ가감보심탕ㆍ천왕보심단ㆍ강심단ㆍ장원ㆍ가미수성원ㆍ주자독서환을 쓴다.
●총명탕
[효능]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하루에 천 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
[처방] 백복신, 원지(감초를 달인 물로 축여 심을 버린 다음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석창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 번에 12g씩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 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하루 세 번 먹는다.
그래서, 뭘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