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UI보다 중요한 것, 포트폴리오에서 이걸 보여주세요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비니입니다!
UX 디자이너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바로 "포트폴리오가 전부"라는 이야기인데요!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기도 하죠 ㅎㅎ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만들라는 건데요?"
제가 IT 도메인에서 3년째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낀 건,
좋은 포트폴리오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맥락'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거예요.
디자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를 말할 수 있는지가 진짜 실력이에요.
오늘은 취업 준비 중이거나 이직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저만의 경험을 담아 UX 디자이너 포트폴리오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풀어보려 해요.
지금보다 더 신입이던 시절,
저는 눈에 띄는 UI 구성이나 트렌디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피드백은 이랬어요.
“예쁘긴 한데,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
그때 처음 깨달았어요.
포트폴리오는 작품 전시가 아니라 디자인의 흐름을 설득하는 문서라는 걸요.
기획에서부터 사용자 조사, 문제 정의, 와이어프레임, 사용성 테스트까지.
디자인 프로세스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진짜에요.
실제 면접관 입장에서 보면,
포트폴리오를 넘겨보다 멈추는 지점은 대부분 결과물이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죠:
사용자를 누구로 정의했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문제 정의를 어떻게 구체화했는지
협업 과정에서 어떤 의사소통을 했는지
이건 단순히 ‘잘 만든 화면’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UI 결과물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디자인이 왜 나왔는지를 설명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져요.
물론 시각적인 매력도 중요해요.
특히 IT 스타트업에서는 제품의 첫인상이 곧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니까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한 사고 과정이에요.
예를 들어, 저는 최근 B2B SaaS 서비스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고민을 했어요:
이 시스템을 주로 쓰는 사람은 누구지?
기존에는 어떤 점이 불편했을까?
어떻게 하면 덜 복잡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걸 풀어내기 위해
사용자 인터뷰 → 기존 사용 패턴 분석 → 와이어프레임 테스트 → UI 디자인으로 단계를 나눴고,
그 과정을 그대로 포트폴리오에 담았어요.
그 결과 실제 인터뷰에서 “이 흐름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죠.
요즘은 디자이너 혼자 일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그리고 때론 고객사와 함께 일하죠.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협업 경험을 어떻게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담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저는 이렇게 정리했어요:
“초기 기획 단계에서 기획자와 사용자 정의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고,
이후 개발자와 함께 Figma에서 인터랙션을 조정해 실제 구현 범위를 현실화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넣어두면, 단순히 디자인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일하기 좋은 디자이너'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느낀 UX 디자이너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결과물보다 문제 해결 과정을 보여주기
사용자 중심의 사고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경험도 스토리로 담기
트렌디한 UI보다 맥락 있는 UX 설계 강조하기
단순히 "잘 만들었다"는 말을 듣기보단,
"이 과정을 함께 겪고 싶다"는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가 진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