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 나다워지기, 행복한 엄마 되기
요즘 자주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내 아이가 어떤 삶을 살길 바라는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를,
똑똑하고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그런 바람도 물론 있지만,
무엇보다 나는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걸 모르면,
세상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들 테니까.
그게 없으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테니까.
그래서 나는 늘 마음 한편으로 생각한다.
“이 아이가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어떤 전문가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이에게 바라는 삶이 있다면,
그 삶을 먼저 살아가는 부모가 돼라.”
그 말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과연 그런 삶을 살고 있었을까.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나는 아주 행복한 엄마는 아니었다.
길을 잃었고,
헤맸고,
걱정이 가득했고,
무엇보다 늘 조급했다.
아이를 품에 안고도 불안했고,
함께 웃으면서도 마음 한쪽이 늘 허전했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내가 바라는 건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살아있는 엄마라는 걸.
나는 내가 먼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자기 삶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가보는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내는 그 모습을 통해
아이도 자신의 삶을 믿을 수 있게 될 거라 믿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아직 완성된 사람이 아니고,
늘 부족하고 흔들리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한 걸음 나아간
당당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