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스콘
무화과를 스콘이 만들고 싶어졌다.
스콘을 만들고 하늘을 보니 산책을 하고 싶어진다.
손수건에 스콘을 싸본다.
마음의 공간을 만들고 무화과와 밀크티를 마신다.
소풍消 風
사라질 소 바람 풍
그럼 소풍은
바람을 따라 사라지는 거야
무화과 스콘을 들고 소풍을 간다.
やりたい気持を大切に。
(하고 싶은 마음을 소중하게.)
중력분 250g
베이킹파우더 10g (1큰술)
설탕 40g (백설탕 or 황설탕 가능)
소금 2g (1꼬집 정도)
무염버터 70g (차갑게 잘라두기)
생크림 80ml + 우유 50ml (또는 요구르트 100ml 대체 가능)
무화과 3~4개 (신선한 것) or 말린 무화과 3~4개 (잘게 썰기)
아몬드 슬라이스 또는 호두 30g (선택)
바닐라익스트랙 1작은술 (선택)
버터는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유지해요. (스콘의 결을 살리려면 중요!)
- 가루 섞기:
볼에 중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어요.
- 버터 섞기:
차가운 버터를 넣고 손끝이나 스크래퍼로 잘게 자르듯 섞어요.
손가락으로 버터를 비벼 거친 모래알처럼 보슬보슬한 질감이 되면 좋아요.
- 무화과와 너트 넣기:
잘게 썬 무화과와 호두(또는 아몬드)를 넣고 고루 섞어요.
- 액체 재료 넣기:
생크림과 우유(또는 요구르트), 바닐라익스트랙을 넣고 주걱으로 살살 섞어요.
반죽은 너무 치대지 말고, 한 덩어리로 겨우 모일 정도까지만!
- 성형:
반죽을 도마 위에 얹고 3cm 두께로 펴서 삼각형이나 원형으로 잘라요.
- 굽기: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18~20분간 굽기.
반죽 윗면에 우유나 생크림을 살짝 발라 윤기를 내고, 원한다면 설탕을 약간 뿌려요.
윗면이 노릇노릇해지면 완성!
마무리:
따뜻할 때 버터, 무화과잼, 꿀, 혹은 크림치즈와 함께 곁들이면 최고예요
tip
생무화과를 쓸 경우, 윗면에 한 조각 올려 굽기 → 카페 비주얼 완성!
말린 무화과는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불려 사용하면 촉촉해져요.
버터 대신 코코넛오일 60g으로 바꾸면 가벼운 식감이 납니다.
말린 무화과에 럼을 사용하면
말린 무화과는 수분이 적고 질감이 단단한데, 럼에 살짝 재우면 과육이 촉촉해지고 향이 열려요.
럼의 캐러멜·바닐라 향이 무화과의 단맛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듭니다.
구운 뒤에도 향이 은은히 남아서 디저트로써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럼 사용방법
말린 무화과 3~4개를 잘게 썰어요.
럼(다크럼 권장) 1.5~2큰술을 넣고 밀폐용기에 담아 30분~1시간 정도 재워둬요.
(시간이 나면 하루 전 재워두면 최고예요.)
반죽에 넣을 때는 럼과 함께 무화과를 넣되,
액체가 너무 많으면 1큰술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세요.
→ 반죽이 질어지는 걸 방지.
남은 럼은 굽기 전 스콘 윗면에 살짝 바르면 향이 더 깊어져요.
#
스콘을 만들 때에도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오븐에 들어간 스콘이 찢어지면서 구워질 때가 바로 그 포인트.
그때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이 스콘이 되는구나 라며 안심을 하게 된다.
쫀득쫀득 씹히는 무화과, 가볍게 터지는 씨는 상쾌하기까지 하다.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에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건 어쩌면 너무 많은 이유들로 내 머리가 계산해 낼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떠올라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을 막고, 막다… 막히다… 막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정말 뭘 원했는지 알 수 없게 되는데,
그땐 정말 멍하니 눈물만 흐를 뿐이다. 자꾸 눈물이 나는데 이토록 슬픈 이야기는 또 없다.
하나씩 허락해 주자.
내가 좋아하는 딸기를 고르는 일도,
왼손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도,
내일 이곳을 떠나는 일도, 남아 있는 일도,
늦은 잠을 자는 것도,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하는 것도…
아주 작은 불씨라도 그 마음에 응해 주는 것
유치한 방법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를 존중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나로 사는 일’에는 희생이 따를 수 있다.
잃어버렸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금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건 나의 ‘결(style)’이 된다.
#
마음이란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다. 마음은 바람과도 같아서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무라카미하루키-